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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모델, 사진 찍다 절벽서 추락해 사망

영국 여성 모델이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 동부해안에 있는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사진을 찍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침 일찍 친구들과 함께 일출을 보기 위해 다이아몬드 베이 절벽을 찾은 매덜린 데이비스(21·사진)는 사진을 찍다가 3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모습은 주변 CCTV에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헬리콥터와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4시간 만에 데이비스의 사체를 인양했다.

데이비스는 태국을 여행하고 지난해 12월에 호주에 도착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부터 데이비스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을 하던 영국에 있던 부모는 월요일에서야 비보를 전해듣고 슬픔에 잠겼다. 데이비스의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친구들의 애도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아몬드 베이는 시드니 동부해안 보쿨루즈에 있는 관광 명소다. 30m 절벽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여성이 사진을 찍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폴라 마셀로스 웨이벌리 카운슬 시장은 "지난해 사고 이후에 더 많은 경비원을 배치하고 경고 안내판과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절벽에 접근하는 관광객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