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고1 황지환-중3 정수진, 혼성조 최연소… 실력은 이미 A급

15일 스포츠조선이 주최한 '제1회 전국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서울시 양천구 계남체육관이 1200여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내뿜는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 어른들 사이에서 밝은 웃음과 뛰어난 실력으로 절로 아빠웃음을 짓게 만든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배드민턴이 국민생활스포츠라는 걸 세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대회에서 눈에 띠는 활약을 보인 어린 선수들은 많았지만 단연 주목 받은 주인공은 황지환-정수진 조였다. 두 사람은 최연소 혼성조로 20대 A급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종목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지환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며 정수진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다. 두 사람 모두 배드민턴을 시작한 부모님을 보고 초등학생 때 배드민턴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해 각종 시합에 나가며 실력을 쌓은 케이스다.

황지환 학생은 "지금의 A급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 클럽 스트로커스의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실력을 쌓아서 그 코치들처럼 사람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재미있지만 취미로만 즐기고 싶다는 정수진 학생은 소녀다운 감성을 전했다.

정수진 학생은 "늘 곁에서 지켜봐주시고 돌봐주시는 엄마와 아빠에게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소 혼합복식조인 황지환-정수진 조가 내년에는 또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