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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건모, 오늘(15일) '미우새' 본격퇴출…성폭행 법적공방ing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15일부터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퇴출된다.

'미우새' 측은 "15일부터 김건모의 출연분은 없다.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미우새'는 6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뒤에도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가세연 측이 성폭행 의혹에 이허 폭행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하면서 사실상 김건모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로써 김건모는 방송가와 또 한번 불명예스러운 이별을 하게 됐다. 김건모는 '무릎팍도사'의 태도 논란, '나는 가수다'의 재경연 논란 등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구설을 불러오며 배드엔딩을 기록한 바 있다.

방송가 퇴출에 이어 김건모의 전국투어 공연도 취소됐다. 주최측은 12일 공식 블로그에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하여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싶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조치 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2007년 1월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 B씨를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김건모가 날 강간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이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한다. 그걸 보는 게 고문이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방송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씨 또한 "김건모의 파트너와 빈 룸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데 김건모가 시끄럽다며 들어와 눈 코 배 등을 주먹을 때렸다.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김건모 측과 업주가 발설하면 안된다고 협박해 신고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B씨는 폭행 사건이 있었던 날 병원을 찾아 안와상골절, 코뼈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 사건은 MBC에서도 취재했으나 보도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세연 측은 당시 영상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MBC 측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건모 측도 맞고소라는 초강수를 뒀다. 김건모 측은 13일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김건모는 A씨는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이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 13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로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에 돌입한다. A씨 또한 경찰에 출석해 가지고 있는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