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OK저축은행이 5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시작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0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9승7패(승점 26)를 기록, 삼성화재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리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OK저축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64.51%에 달했다.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레프트 송명근은 이날 서브 200개 달성에 2개의 에이스만 남겨뒀지만 1개 성공으로 아쉽게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4승)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레오가 이단공격 성공률을 높였고,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21-18로 앞선 상황에선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기도. 1세트 홀로 9득점을 올린 레오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87.5%에 달했다. 레오는 외롭지 않았다. 레프트 송명근이 공격밸런스를 맞추며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보탰다.
한국전력도 2세트 초반 강력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인혁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는 중요한 순간마다 강서브로 점수차를 벌렸다.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또 22-19로 앞선 상황에선 레오가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다. 이후 송명근이 가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 2세트와 달리 종반까지 팽팽함이 이어졌다. 17-1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틈새를 벌렸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레오와 송명근의 공격으로 달아났고, 상대 센터 조근호의 속공 실패로 20-17, 3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OK저축은행은 공격 범실을 줄였고, 22-19로 앞선 상황에서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의 방점을 찍을 수 있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