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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도 조작' 검찰, '프듀1' 최종 멤버 1명 바뀌었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검찰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의 데뷔 과정에도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13일 한 매체는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를 인용해 "'프로듀스' 시즌1~4를 주도한 안준영 PD에 대한 검찰 공소장 외에, 불기소이유서를 보면 시즌1 제작진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쓰였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운명이 뒤바뀐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안준영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라며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엠넷 측은 "안 PD의 불기소의견서를 확인하지 못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 한 CP에 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는 지난 7월 '프듀X'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일정 숫자의 배열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구성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검찰에 제작진과 Mnet을 고소 고발했고, Mnet은 경찰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프듀' 전 시리즈와 '아이돌학교'까지 조작된 정황을 포착, CJ ENM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의 고발 이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됐고, 이들은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 중단 상태에 이르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