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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없는 DB, 이상범 감독 칼렙 그린의 활용방안은?

원주 DB 오누아쿠는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나오지 못한다. 뒤늦은 아버지 장례식 때문이다.

이미 고인이 됐지만, 나이지리아의 풍습대로 뒤늦게 장례식을 치른다. 이미 시즌 전 구단과 합의가 된 부분이다. DB는 이날부터 3경기 동안 오누아쿠가 결장한다.

DB 입장에서는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칼렙 그린 외에는 없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DB 이상범 감독은 "그린의 출전시간은 30~35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1985년생. 그린은 35세다. 노장이다. 체력이 그리 좋지 않다. 최대 효율적 출전 시간을 30분 정도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즉, 5~10분 간은 국내 선수들로 채워야 한다. 이 감독은 "일단, 스타팅은 그린이 나오고, 경기 중간중간 빼줄 예정"이라고 했다.

DB의 경기 플랜 중 하나다. DB는 최근 3시즌 동안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1쿼터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전 중심으로 기용한 뒤 2~3쿼터에서는 주전과 식스맨을 혼용한다. 그리고 4쿼터 베스트 5를 넣어서 뒷심을 강화한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예정.

DB는 A매치 브레이크 이후 2연패를 했다. 윤호영과 허 웅이 돌아왔지만, 악성 실책이 많았다.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호흡이 맞지 않았다.

초반 선두를 달리던 DB는 허 웅 김현호 윤호영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런대로 잘 버텼지만, 아직까지 위기감은 가시지 않는다. 세 선수가 모두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위기감은 가시지 않았다. 여기에 오누아쿠마저 없다.

과연 DB는 3경기를 어떻게 치를까.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