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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네 옆에 있을게'…'VIP' 이상윤, 장나라 버리고 표예진 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VIP' 이상윤이 표예진을 선택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 분)이 나정선(장나라 분)이 아닌 온유리(표예진 분)의 옆에 있기로 결심했다.

2018년 9월, 나정선과 박성준은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아이를 잃었다.

나정선은 "사람들이 괜찮을거라더라. 나도 똑같이 13시간 진통하고 낳았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심정을 당신들이 아냐?"라며 "자기는 괜찮냐? 자기도 나처럼 미치겠어야 되잖아. 차라리 날 데려가지. 왜 하필 우리 아기야"라며 오열했다.

이후 나정선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 분)을 찾아갔고, "너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그의 위로에 다시 잘 살아가기로 결심했다.나정선은 박성준에게 "언젠가 아프지 않게 아이 방을 열수 있는 날이 오는 거겠지? 자기가 한번만 날 붙잡아줘"라고 했고, 박성준은 그런 나정선을 꼭 끌어안았다.

현재, 부사장(박성근 분)는 박성준에게 온유리(표예진 분)와의 관계를 물었고, 박성준은 "다 끝난 일이다"고 했다. 부사장은 "내 딸이다. 위험 부담이 클 거라는 거 모르지 않았을텐데"라며 "확실히 끝났다면 됐다"고 했다. 특히 부사장은 박성준이 사무실에서 나간 후 나정선을 울산 지점으로 발령하라고 지시했다.

박성준과 온유리는 부사장실 앞에서 마주쳤다. 온유리는 "아버지께 잘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박성준은 "모두 끝난 일이라고 말씀 드렸다"며 선을 그었다. 온유리는 "두 분 헤어지시는거냐. 두 분 헤어지시면 우리 기회가 있을까요"라며 미련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성준은 "그런 일은 없을거다"라며 거절했다

이후 온유리는 나정선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온유리는 "차장님한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건지 안다"면서 "난 진심이었다. 차라리 날 때려라"고 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넌 모른다. 남들은 손가락질할지 몰라도 너한테는 운명 같은 사랑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겠지"라며 "넌 다른 사람 인생을 통째로 망가뜨렸다. 그 사람도 사랑한 거 맞아? 네가 불쌍해서 동정한 건 아니고?"라며 발끈했다. 이에 온유리는 "상관 없다. 그 사람 옆에 있을 수 있으면 동정이어도 괜찮다"면서 "저도 그 사람이 아프니까. 차장님은 모른다. 그 사람 진짜 아픔이 뭔지"라며 나정선을 자극했다.

한편 박성준은 나정선을 찾아갔다. 나정선은 "아기 그렇게 되고, 우리 힘들었다. 근데 고작 1년 이다. 겨우 1년 힘들었다고 그걸 못 참았냐"고 원망 했지만, 박성준은 "고작 1년이 아니었다. 나도 아이 잃고 힘들었다. 나도 지칠 수 있잖아"라고 했다.

박성준은 "기다렸다. 우리가 같이 그 일을 견뎌 낼 수 있기를 기다렸다. 근데 그때 너한텐 내가 없었다. 나도 그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넌 거기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키고 싶었다. 돌이킬 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었다. 네가 한번만 붙잡아 달라고 할 때, 그 기회를 붙잡고 싶었다"고 했다.

박성준은 "넌 내 인생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지키고 싶었다. 그 사람은 내 인생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근데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아팠다"고 했다. 나정선은 "너 그 여자 진짜 사랑이었구나. 그럼 나는?"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정선은 "너 아직도 그 여자 사랑 하는 거지?"라고 했고, 박성준은 "미안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박성준은 어머니를 잃은 온유리를 찾아갔다. 온유리는 "엄마가 떠났다. 오빠 뿐이다"며 눈물을 흘렸고, 박성준은 "내가 네 옆에 있을게"라며 온유리의 옆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