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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번째 갑부 쉬자인 2조5천억원 횡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21억달러(한화 약 2조4천977억원)의 현금을 챙기게 됐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그동안 미뤄왔던 2018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주당 1.42위안으로 결정했다고 전날 늦게 발표했다.
이는 작년 회계연도 헝다 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것이며, 내년 1월 15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돼 2월 26일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헝다는 본토 증시의 우회상장 관련 규정 때문에 배당금 지급을 지난 3월 이후 2차례 연기했다.
이에 따라 헝다의 배당금 총액은 187억위안(27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78%의 지분을 소유한 쉬 회장이 21억6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헝다의 창업자로 올해 61세인 쉬 회장은 작년 급여를 받지 않고 3만4천달러(한화 약 4천만원) 상당의 활동비만 받았다.
쉬 회장의 재산은 275억달러(한화 약 32조6천억원)로 중국 3번째 갑부에 올라있다.
헝다는 앞으로 3~5년 안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를 만든다는 쉬 회장의 계획에 따라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쉬 회장은 내년 6월까지 전기차 첫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지난달 공언했으나 전기차 분야에서는 아직 웅대한 계획을 보여줄 만한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
dae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