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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아일랜드 삼인방, 창덕궁→광장시장→클럽까지 알찬 마지막 여행[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일랜드 삼인방이 끝까지 알찬 여행을 즐겼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아일랜드 친구들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은 부산 여행을 다녀온 후 늦잠으로 휴식을 취했고, 1시 15분 예약한 투어를 위해 호텔을 나섰다. 알고보니 창덕궁 가이드 투어였던 것. 삼인방은 한국 여행지를 생각할 때부터 "창덕궁은 꼭 넣자"고 했었다.

이 모습을 본 알베르토는 "창덕궁 투어는 시간이 맞으면 아무나 할 수 있다. 영어도 있고 한국어도 있다"라며 꿀팁을 알려줬다.

궁에 입장한 삼인방은 "시내 중심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감탄했다. 또 한복은 입은 모습을 보고 "우리는 아일랜드 전통의상을 거의 입지 않는다"라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삼인방은 인정전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엄청난 크기에 압도된다"라며 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했다.또 인정전 내부를 보고는 "천장과 색칠 이런 것이 엄청나게 디테일 하다"라며 놀랐다.

창덕궁 투어를 마친 삼인방은 아일랜드에서 미리 찾아 본 한국 전통 찻집을 찾았다.

아일랜드는 세계적으로 차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동안 한국에서 제대로 된 티타임을 갖지 못한 친구들은 "아일랜드하면 역시 차야", "차 마시는 게 중요한 일과야"라고 말하며 한국식 차를 맛보기로 결심했다. 친구들이 고른 찻집은 단아한 분위기의 한옥에서 건강한 맛의 차를 맛볼 수 있어 최근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찻집에 들어선 친구들은 "SNS에 올려야겠는데?", "시내에서 5분도 안 걸렸는데 아예 다른 공간 같아"라며 한옥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었다.

삼인방은 찻집의 대표 메뉴인 대추차를 시킨 친구들은 "찐득하면서 엄청 달다", "추울 때 마시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해장국을 마시듯 후루룩 들이켰다. 전통차의 낯선 맛에 완벽 적응한 친구들은 "평소였다면 한 잔 더 마셨을 것 같은데?"라며 빠르게 한 잔을 다 비워냈고 아쉬움에 빈 컵만 홀짝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삼인방은 한국마켓의 성지인 광장시장에 방문했다.

이날 삼인방은 한끼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광장시장을 찾았고, 삼인방은 여행 계획 회의에서부터 "시장을 한 곳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아주 분주한 먹자골목"이라며 잔뜩 기대했던 곳 중 하나. 친구들은 "맛있어 보이는 건 다 먹을 거야", "엄청 먹을 거라는 거 잊지 마"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바리는 여행 전부터 친구들에게 "한국에는 마약김밥이 있다.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라고 말했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마약김밥을 먹고 싶어서 계속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었다.

삼인방은 첫 번째로 마약김밥과 빈대떡을 맛 본 후 "정말 맛있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인방은 엄청난 규모의 음식들을 보고 "정말 끝이 없다"라며 놀랐다.

또 직접 만두를 만드는 곳을 본 삼인방은 바로 자리를 잡고 만두와 매운국수를 시키며 "더 맵게 주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삼인방은 이번에도 만두와 비빔국수를 순식간에 헤치웠고, 사장님과 인증샷까지 남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시장 밖으로 나온 삼인방은 "너무 재미있었다. 맥주만 있으면 며칠 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때 친구들은 다시 시장 안으로 들어가 치킨꼬치와 생맥주를 시키며 "저희 아직 배고프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광장시장의 먹거리 문화를 즐긴 다니엘은 "더블린에 필요한 게 바로 이거야 엄청 크게 음식을 파는 시장"이라며 감탄했고 해가 질 때까지 먹방을 멈추지 않았다.

광장시장을 나와 숙소로 돌아온 삼인방은 "제일 힘든 짐 싸는 일만 남았다"라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삼인방은 옷을 한껏 차려 입고 한국에서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홍대로 향했다.

북적이는 홍대를 본 친구들은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완전히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라며 놀라워했다. 금요일 밤, 들뜬 분위기의 홍대 거리를 거닐던 친구들이 향한 곳은 바로 한 라이브 클럽이었다.

삼인방은 한국에서 밴드로 활동하는 닐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이었는데. 친구들은 "제가 청소년 때부터 닐의 공연을 보곤 했어요", "닐의 밴드를 보는 게 기대돼요"라며 닐의 공연을 보게 됐다는 것에 기뻐했다.

클럽 입구에서 삼인방은 "우린 더 스칼렛 필로우스를 보러 아일랜드에서 왔다"라며 친구 자랑을 늘어놨다.

한국에서 닐이 결성한 밴드를 처음으로 보게 된 친구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닐의 공연을 기다렸다. 친구들은 앞 순서의 밴드 공연을 보며 "정말 좋다", "닐은 이거보다 못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무대에 오를 닐 보다 더 긴장했다.

삼인방들은 "닐이 어떤 음악을 해도 좋아할 거다", "원하는 인생을 위해 밴드 생활을 하는 게 멋지다"라며 응원했다.

잠시 후 닐의 공연이 시작되자 삼인방은 친구의 무대를 핸드폰으로 담기 시작했고, 바리와 다라는 무대 앞으로 뛰어나가 큰소리로 응원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때 다니엘은 혼자 자리에 앉아서 응원하고 있었고, 한 관객이 "같이 춤 추자"고 했지만 "평생 품을 춰 본 적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닐은 친구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한국으로 자신을 보러 온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냈다.

닐은 공연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뒤풀이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클럽 근처 고깃집으로 향했다. 닐은 "친구들이 와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홍대클럽의 뒤풀이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친구들은 뒤풀이를 뒤프리라고 외치며 즐거워 했다.

닐과 삼인방은 고기를 굽고 소맥을 마시며 옛날 이야기를 하며 흥겨워 했고, 이때 주문한 닭발이 나왔다. 다니엘은 나오자 마자 닭발의 양념을 찍어서 먹어 본 후 기침을 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니엘은 친구들을 위해 고기에 소맥을 붓고 새로운 스타일의 고기를 구웠고, 친구들은 다니엘의 고기에 "엄청나게 맛있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친구들은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고 다니엘은 "집에 가기 싫다"라며 잠꼬대를 하고 술에 취에 잠이 들었다.

결국 공항으로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고, 닐과 친구들은 호텔 창으로 보이는 일출을 보며 "가기 싫다"라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공항으로 가던 차 안에서 바리는 숙취로 인해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앞에 앉아있던 다니엘 역시 숙취로 꿀잠이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출발에 앞서 닐과 친구들은 서로를 포옹해주며 "떠나는걸 보니 슬프다"라며 아쉬워했고, 결국 마지막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떠났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