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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분석]정근우 LG 유니폼 입는다, 세월에 부담느낀 한화, 경험을 높이산 LG

[양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프로 15년차 정근우(37)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정근우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10개 구단 단장 및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여 드래프트를 한 결과 LG는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근우를 선택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차명석 LG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모두 뽑았다. 정근우의 포지션 역시 감독께서 결정하실 것"이라며 "감독님은 즉시 전력감을 원하셨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뽑은 것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차 단장은 "정근우가 베테랑이라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없다. 나름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의 요청으로 LG에 오게 된 정근우는 내외야 및 오른손 대타감으로도 기대되는 바가 크다. 2루수를 놓고 정주현과 자리다툼을 하는 등 포지션 경쟁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근우가 한화의 40명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은 구단마다 하고 있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정근우를)안 데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면서 "제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정근우는 2014년 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옮겼고, 이번에 생애 세 번째 팀으로 LG의 지명을 받아 서울에 입성하게 됐다. 정근우는 올시즌 88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홈런, 30타점, 37득점을 올렸고, 통산 타율 3할3리, 120홈런, 708타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롯데가 SK 외야수 최민재를 1순위로 뽑았고, 한화가 KT 포수 이해창, 삼성은 NC 투수 노성호를 선택했다. 4순위 KIA는 1라운드에서 두산 투수 변진수를 지명했고, 이어 KT가 키움 투수 이보근, NC는 두산 투수 강동연, LG는 SK 투수 백청훈, SK는 KIA 투수 김세현을 각각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한화가 두산 외야수 정진호, 삼성이 SK 군보류 투수 봉민호, KT가 삼성 내야수 김성훈, NC가 롯데 투수 홍성민을 뽑았고, 이어 LG가 정근우를 지명했다. SK는 2라운드에서 롯데 내야수 채태인을 선택했다.

3라운드에서는 한화가 두산 좌완 이현호, NC가 삼성 외야수 김기환, LG가 KT 투수 김대유, SK가 NC 투수 정수민을 각각 지명했다.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고, 키움과 두산은 지명권을 한 장도 쓰지 않고 패스했다.

2차 드래프트는 팀별로 입단 1,2년차와 보호선수 40명 이외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당해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다.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에 1라운드 선수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는 1억원의 보상금을 건네야 한다. 양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