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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LG행 정근우 '한화-LG에 감사. 내야 글러브도 준비하겠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차 드래프트 '최대어' 정근우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10개 구단 단장 및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여 드래프트를 한 결과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정근우는 LG의 선택을 받았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정근우는 2014년 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옮겼고, 이번에 생애 세 번째 팀으로 LG의 지명을 받아 서울에 입성하게 됐다.

정근우는 올시즌 88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홈런, 30타점, 37득점을 올렸고, 통산 타율 3할3리, 120홈런, 708타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지만 후배인 정은원에게 텃밭을 내주고 올시즌에는 외야와 1루,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금은 무릎 수술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정근우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어디서든지 불러주시면 감사할 따름이다. 지명해주신 LG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간 한화 팬들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도 참 죄송하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신 한용덕 감독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새 둥지를 튼 LG에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지금 내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지만 이번 한화의 서산 마무리훈련 땐 외야 수비에만 집중했다. 필요하다면 내야 글러브도 준비하겠다. 언젠가는 2루에 재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좋은 선후배들과 서로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며 "LG가 나를 뽑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미력하나마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