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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동백꽃'도 20%…공효진의 놀라운 선구안→실패는 없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공효진이 또 한번 자신의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21일 종영하는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까지 공효진은 안방극장에서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말 그대도 '믿고 보는 배우' '불패신화'다.

'동백꽃'이 지난 13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20.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최근 '흥행 대박' 기준으로 꼽히는 20%선을 넘었다. 아직은 한번이지만 마지막회에도 20%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아직 '동백꽃'의 평균 시청률은 15%정도다. 하지만 '초대박'드라마로 불리는 이유는 이 작품이 첫 회 6.3%로 시작한 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20%를 넘겼기 때문이다.

공효진이 주연이 아니었던 2001년 SBS '화려한 시절'도 최고 시청률 31.3%를 기록했다. 첫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 2002년작 MBC '네멋대로 해라'는 20.2%를 찍었다.

2003년작 MBC '눈사람'은 최고 시청률 24.8%를 기록했고 그나마 낮은 최고 시청률이라는 것이 2014년작 SBS '괜찮아 사랑이야'(12.9%), 2016년작 SBS '질투의 화신'의 13.6%와 2005년작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15.9%)정도다.

2003년작 KBS '상두야 학교가자'는 무려 34.8%를 찍었다. 이외에도 MBC '고맙습니다'가 20.5%, '파스타'가 21.2%, '최고의 사랑'이 21%, '주군의 태양'이 21.8%를 기록하며 20%를 넘겼다.

다른 배우들은 시청률 10% 넘기는 작품을 찾아헤매이고 있지만 공효진에게 20%대 최고 시청률은 기본(?)인 셈이다.

이같은 선전은 역시 공효진의 작품 고르는 안목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에 있다. 사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최고의 사랑'이나 '주군의 태양',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 박지은 작가의 '프로듀사' 등은 비교적 안전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름이 난 작가들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나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는 당시만해도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는 상태였다. '동백꽃'의 경우도 방영 초반 큰 기대를 얻지 못했지만 오로지 대본과 완성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등 완벽한 삼박자로 이뤄낸 성공이다.

게다가 공효진의 연기력도 작품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동백꽃'에서도 미혼모 싱글맘에 혼자 옹산이라는 낯선 지역에 와서 터를 잡는 역할, "짜증나"를 반복하면서도 선한 이미지까지 보여줘야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단 한 신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에 강하늘과의 알콩달콩 멜로는 '공블리 공효진의 전매특허다.

공효진은 '동백꽃'이 시작되기전 ""편견 없이, 일단 보시고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공효진 작품별 자체 최고 시청률

▶SBS 화려한 시절(2001) 31.3%

▶MBC 네멋대로 해라(2002) 20.2%

▶MBC 눈사람 (2003) 24.8%

▶KBS 상두야 학교가자 (2003) 15.2%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2005) 15.0%

▶MBC 고맙습니다 (2007) 20.5%

▶MBC 파스타 (2010) 21.2%

▶MBC 최고의 사랑 (2011) 21.0%

▶SBS 주군의 태양 (2013) 21.8%

▶SBS 괜찮아 사랑이야 (2014) 12.9%

▶KBS 프로듀사 (2015) 17.7%

▶SBS 질투의 화신 (2016) 13.2%

▶KBS 동백꽃 필무렵 (2019) 20.7%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