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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가족들, 사고 현장으로 출발…수색 상황 등 답사

제주시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후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의 따라 500t급 경비함정 521함을 긴급배치해 실종자 가족 8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에 실종자 수색 상황과 사고 현장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제주시 한림해양파출소에 도착해 대기하다가 낮 12시 55분께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인근에 정박해 있던 해경 보트에 탑승했고 이어 한림항 인근 해상에 대기하고 있던 521함으로 옮겨 탔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항구에 정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보트를 타고 나가 경비함정에 승선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을 태운 경비함정 521함은 15노트 속도로 3시간여 달려 이날 오후 5∼6시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통영 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는 지난 8일 오전 12명의 승선원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께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20일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함선 31척과 항공기 9대가 수색에 투입됐지만, 아직 승선원 12명 중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dragon.m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