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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휘슬 불운, 현주엽 감독의 자세 '우리 마무리 부족도 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올 시즌 불운한 측면이 있다.

개막전 오심이 있었다. LG와 삼성전이었다. 골 텐딩 장면이 잘못 판정됐다. 1점 차 승부. 물론 이 판정이 없었다면 LG가 무조건 이길 수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초반 LG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연패에 빠졌다.

최근 LG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부진한 버논 맥클린을 마이크 해리스로 바꿨다. 수비가 강화되면서, 경쟁력있는 경기를 한다.

아직까지 5승11패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내용이 달라졌다.

지난 17일 오리온과 경기종료 직전 승부처, 또 다시 애매한 판정이 발생했다. LG 캐디 라렌이 볼을 잡는 순간, 오리온은 더블팀을 감행했다. 이 상황에서 김강선의 파울이 의심될 수 있었다. 혹은 점프볼을 선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진행됐다. 라렌은 볼을 놓쳤고, 오리온 이현민과의 볼 경합 도중 반칙을 범했다. 이전 휘슬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물론, 시각에 따라서 경기를 속행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반칙이나, 적어도 점프볼만이라도 선언했다면, LG의 승리가 굳어질 수 있었다. 결국 연장 혈투 끝에 오리온에게 패했다.

아쉬웠다. LG는 분명,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나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었다.

19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을 앞두고 LG 현주엽 감독을 만났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개막전 오심 때는 팀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흔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판정 영향 보다는 우리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탓도 있다. 선수단이 동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