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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2' 4·50대 관객 평점 9점…중장년층 매료시킨 매력포인트 셋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뚝심 있는 관객 몰이로 주목 받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 ㈜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제작)이 중장년층 관객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극장가 흥행의 한 수를 보여준다.

흥행의 한 수를 보여주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중장년층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치열한 내기 바둑이라는 소재와 함께 8, 90년대라는 영화적 배경이 중장년층에게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뚝심 있는 흥행에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중장년층의 압도적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CGV 관객 평점에서 40대 관객에게 92%, 50대 이상 관객에게 94%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전작 '신의 한 수'와의 대비이다. 전작 '신의 한 수'가 네이버 관람객 평점에 따르면 10대와 20대에게 8점대 후반으로 가장 높은 사랑을 받았던 반면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연령대에 걸쳐 8점 후반을 기록, 그 중에서도 40대와 50대에게는 9점 이상의 압도적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중장년층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신의 한 수: 귀수 편'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둑 전성기 '관철동 시대' 관객층을 매료시키는 내기 바둑 소재

4, 50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첫 번째 포인트는 '신의 한 수' 시리즈의 오리지널리티인 내기 바둑 소재다. 소위 '관철동 시대'로 불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가장 화려했던 바둑사를 함께 경험한 4,50대 이상 중장년 관객들에게 내기 바둑 소재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간 것. 이에 다른 연령대의 관객보다 폭넓고 다채로운 바둑 대국을 완연히 즐길 수 있는 중장년층의 폭발적 지지 속에 개봉 3주차에도 꾸준한 관객몰이 중이다.

▶8, 90년대 배경 다루며 중장년층 관객 몰입 극대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영화적 배경이 1980-1990년대인 점이다. 전작 '신의 한 수'에서 벽을 사이에 두고 주인공 태석(정우성)과 맹기 바둑을 두던 귀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신의 한 수: 귀수편'. 영화의 배경인 8, 90년대의 시대를 현실감 있게 살리기 위해 주황 색감을 화면에 입힐 수 있는 텅스텐 조명을 사용하고, 아나모픽 렌즈를 활용해 레트로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오리지널 제작진들의 시대적 배경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4050 세대에게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며 더욱 높은 몰입도를 제공했다.

▶돌아온 레전드 액션 권상우가 선보인 통쾌한 액션 카타르시스

내기 바둑의 치열함을 유지하며 더욱 스타일리시해진 액션도 중장년층 관객들을 사로잡는 입소문 포인트로 작용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으로 액션 아이콘의 원조였던 권상우가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레전드 액션의 부활을 알리며 중장년층 관객들의 필람 영화로 관심을 끌었다. '화장실 액션', '골목길 액션', '주물공장 액션' 등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독보적 색채의 레전드 액션을 선보인 권상우의 도장깨기 액션 장면들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오랜만의 액션 영화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중장년층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