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경문호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팀이 3-4로 뒤진 4회말 이영하로 교체됐다.
3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양현종은 1회말 야마다 데쓰토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위기. 마루 요시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아사무라 히데토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는 도노사키 슈타를 유격수 땅볼, 곤도 겐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아이자와 츠바사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기쿠치 료스케엑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 야마다에게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사카모토를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의 구속과 제구는 평소와 달랐다. 3회말 마루를 삼진,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번에는 아사무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 도노사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위기에선 곤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한국은 4회말 시작과 함께 이영하를 투입했다. 양현종은 급격하게 구위가 떨어지면서 일찍 교체됐다.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