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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마마무·AOA 컴백→(여자)아이들 빌보드 강타…'퀸덤' 2막 기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퀸덤'에 출연했던 여전사들의 2막이 시작된다.

'퀸덤'은 K-POp 대세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마마무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이 출연한 바 있다. 방송은 지난달 31일 종영했지만, 출연진들은 더욱 활기찬 2막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컴백을 알린 건 '퀸덤' 최종 우승에 빛나는 마마무다.

마마무는 14일 오후 6시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래(reality in BLACK)'을 발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리얼리티 인 블랙'은 마마무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담긴 앨범이다. 댄스 발라드 R&B 재즈 힙합 트로피컬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11곡을 통해 네 멤버의 개성을 고루 드러낸다.

타이틀곡 '힙(HIP)'은 타인을 의식하기 보다는 나를 사랑할 때 멋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이라는 강렬한 노랫말로 마마무 특유의 힙한 스웨그를 더했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마마무는 항상 강렬한 콘셉트와 무대로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왔다. 특히 '퀸덤'을 통해서는 그동안 미처 일반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못했던 '무대 장인'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 만큼, 이번 컴백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AOA도 이달 컴백을 예고했다.

AOA는 유경 초아 민아의 연이은 탈퇴로 5인조로 개편됐던 만큼, 팬들의 우려도 컸다. 하지만 이들은 '퀸덤' 무대를 통해 '5인조 AOA도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더 강렬한 카리스마를 입은 모습에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인조 걸그룹으로 다시 태어난 AOA는 보다 화끈한 2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년 5월 발표한 미니5집 '빙글뱅글' 이후 1년 6개월 여만의 컴백이자, 5인조 컴백은 처음인 만큼 기존의 AOA를 사랑해줬던 팬들과 일반 대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자)아이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아이들이 '퀸덤' 파이널 무대에서 공개한 싱글 '라이언'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13위)보다 8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국내 음원 사이트는 물론 빌보드에서까지 역주행에 성공하며 (여자)아이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순위를 매기는 '소셜 50'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리더 소연을 주축으로 음반을 '자체제작'한다는 메리트가 있어 더욱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갓세븐 세븐틴 등 보이그룹 중 자체제작 프로듀싱 그룹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걸그룹 중에서는 자체제작이 가능한 그룹이 거의 없다. 그런데 (여자)아이들은 직접 곡을 만들고 콘셉트를 구상하며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색을 다져나가고 있다.

흔치 않은 원석을 대중도 알아봤다. 데뷔곡 '라타타(LATATA)'로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 및 신인상 7관왕을 달성하고, '세뇨리타' '한' '어-오(Uh-Oh)'가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차근차근 팬덤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K-POP 강자'의 탄생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2020년 (여자)아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오마이걸과 러블리즈도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퀸덤'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연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오마이걸은 컴백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컴백 일자가 특정된 것은 아니지만, '퀸덤'을 통해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주고자 맹연습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러블리즈 또한 변신과 확장을 예고했다. 러블리즈는 지난달 멤버 케이가 팀내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에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는 연기나 뮤지컬을 비롯한 개인 활동이 거의 없이 팀 위주 활동에 주력했던 러블리즈지만, 좀더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그런가하면 '퀸덤'을 통해 확실한 자기색을 파악한 만큼, 러블리즈 특유의 매력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퀸덤' 여전사들은 방송 무대에서 불태웠던 열정을 다음 스텝으로 옮겨갔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무대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