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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 시절 클롭, 맨유 퍼거슨 후계자 자리 거절한 이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축구전문가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유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리버풀 선수 출신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필 톰슨은 'TV2'에 출연해 과거 클롭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클롭과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당신이 천생연분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나를 바라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더니 맨유 감독을 맡을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인 2013년경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도르트문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클롭 감독에게 오퍼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론 데이비드 모예스 전 에버턴 감독이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톰슨은 이어 "그의 아내가 (맨유는)올바른 선택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단다. (2015년 10월)리버풀의 제안이 도착했을 때, 그의 아내는 OK 사인을 보냈다고 한다. 조금 이상한 감이 있지만, 아마도 클롭은 리버풀로 갈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1971년부터 1984년까지 안필드를 누빈 톰슨은 "지금의 리버풀은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다. 내가 뛸 적에 리버풀은 시즌에 3~4번씩 패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시즌 단 1패를 기록했고, 올시즌은 무패를 내달린다.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리버풀은 11일 라이벌 맨시티를 3대1로 꺾고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했다. 12라운드 현재 11승1무 승점 34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4위, 25점)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2위권과도 8점차가 난다.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