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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1강' 인천 현대제철 빛나는 통합7연패...MVP는 따이스[현장리뷰]

[인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WK리그 1강' 인천 현대제철이 통합 7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인천 현대제철은 11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펼쳐진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수원도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따이스의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 현대제철이 1, 2차전 합산 스코어 1대0으로 앞서며 통산 7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경기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양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선전을 응원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콜린 벨 여자A대표팀 감독 등도 직관을 통해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인천 남동경기장엔 7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의 '우승은 항상 옳다! 레츠고 V7!' 9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도시공사의 '2010 챔피언 어게인!(Champion Again!)' 플래카드가 휘날렸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역습이 이어졌다.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였다. 1차전 브라질대표팀의 A매치로 인해 결장했던 '득점왕' 비야가 이날 오후 귀국 직후 원톱으로 나서 상대를 위협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위 경주한수원을 꺾고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도시공사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8분 문미라의 패스에 이은 이현영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민정이 막아냈다. 전반 21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문미라를 풀백 김혜리가 막아서며 위기를 넘어섰다. 전반 34분 장슬기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비야의 헤더가 살짝 벗어났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27분에야 깨졌다. 해결사는 역시 현대제철이 자랑하는 '브라질 듀오' 비야-따이스였다. 비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따이스가 문전에서 깡총 뛰어오르는 듯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도시공사는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간절한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올시즌 사상 첫 정규리그 무패(24승4무) 우승을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이 안방에서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2013년 이후 7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정성천 신임 감독이 첫승과 함께 짜릿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결승골의 주인공 따이스가 '퀸 오브 더 매치'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