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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김경문호 서울서 상금 5700만원 획득, 도쿄서 최대 18억 더 벌 수 있다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이 달려있는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의 총상금은 521만달러(약 59억원)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서울 라운드에서 3승을 챙겼다. 지난 6일에는 호주를 5대0으로 꺾었고, 지난 7일에는 난적 캐나다에 3대1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야구강국' 쿠바를 7대0으로 제압했다.

대회 상금 규정에 따르면, 예선라운드 18경기 중 각 경기 승리팀은 1만달러(약 1100만원)씩 받게 된다. 이런 셈법이면 김경문호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총 3만달러(약 3400만원)를 쌓았다.

여기에 보너스가 있다. 예선라운드 1위 팀에는 2만달러(약 2300만원)를 더 준다. 김경문호가 예선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은 5만달러(약 5700만원)다.

호주 덕분에 쿠바전에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김경문호가 밟을 슈퍼라운드에선 상금 규모가 예선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진다.

우선 슈퍼라운드에서 각 경기 승리팀은 2만달러(약 23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각 팀마다 4경기씩 치른다. 4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8만달러(약 92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순위 따라 차등 지급되는 상금 규모는 '극과 극'이다.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6개 팀은 각각 18만달러(약 2억원)을 받는다. 그러나 잘하는 팀에는 그만큼 보상이 따른다. 슈퍼라운드에서 꼴찌(6위)를 해도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5위와 4위까진 6위보다 각각 5만달러와 10만달러를 더 받게 되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해 3위를 할 경우 50만달러(약 5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결승전에 오르면 준우승을 해도 75만달러(약 8억6800만언)를 챙길 수 있다. 우승 보너스는 두둑하다. 준우승 팀의 두 배다. 150만달러(약 17억3000만원).

이미 예선에서 5만달러를 번 김경문호는 슈퍼라운드에서 경기를 하지 않고도 최소 6위를 확보, 25만달러를 받게 된다. 8일 현재 총 30만달러(약 3억4700만원)를 벌어들인 셈. 여기에 슈퍼라운드 4경기 결과에 따른 상금과 순위에 따른 상금이 달라질 경우 김경문호는 최대 158만달러(약 18억원)를 더 챙길 수 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FA 등록일수를 최대 50일 앞당길 수 있다. 국제대회 포인트 제도(1포인트→FA 등록일수 1일)를 통해 우승시 20점, 올림픽 진출 확정시 30점 추가 보상으로 총 50점을 획득하게 된다. 또 올림픽을 경험한다는 것에다 상금은 덤이다.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를 받게 될 경우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