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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가을역사다큐' 허성호 PD '독도行 연예인 섭외 어려워..확률 1% 미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허성호 PD가 독도行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EBS 가을역사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과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 역사강사 설민석, 허성호 PD가 참석했다.

허성호 PD는 다른 독도 관련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 근대사를 주로 다루는 다큐 PD다 보니, 독도도 이전부터 저의 담당이었는데 요즘 임시정부 100주년도 있고 일본의 경제침략에 의한 반일감정이나 사회적 분위기도 있어서 TV에 부쩍 독도에 가고 싶다고 말하시는 유명인들이 많더라.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분들이 독도에 잘 가지 못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는 독도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른다.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연예인 본인은 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기획사에서 말리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한일관계가 경색됐지만, 그전에 한일관계가 이렇게 경색되지 않았을 때도 일본 출입국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대면 아는 분들은 섭외 확률이 1% 미만이다. 그래서 설민석 선생님께 감사하다. 실제로 독도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의 나이가 65세 이상이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역사의 빛 청년'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국민배우 이순재와 함께 만든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청년'을 주제로 100년 전 독립운동을 참신하게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총 10부작으로 구성이 됐으며 3·1운동 100주년(시즌1),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넌(시즌2), 광복절(시즌3)까지 총 8부의 방송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시즌4(9부~10부) 2부작을 방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예정이다. 9부 '교가 재창(再唱)'과 10부 '명문의 조건'은 각가 11월 4일과 5일 방송된다.

'설민석의 독도路'는 독도의 날 특집으로 기획단 다큐멘터리로, 독도에 사연이 잇는 각계각층, 남녀노소 7인의 독도탐방단이 세대와 성별, 지역을 넘어 우리 땅 독도의 가치를 알리기위해 모여 울릉도와 부속섬인 독도를 탐방하며 각자의 시각에서 독도의 감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4시 EBS를 통해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