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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남은 형들은 우울증 밀려와'…'불청' 김광규→최성국, 임재욱 결혼식 후 외로움 토로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불타는 청춘'이 포지션 '임재욱' 결혼식 현장을 독점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이 임재욱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담겼다.

청도에서 여행 중이던 청춘들은 아침 일찍부터 임재욱 결혼식에 갈 준비를 서둘렀다. 청춘들은 임재욱이 특별히 보내준 웨딩버스를 타고 상경길에 올랐다. 강문영, 김완선, 김혜림 누나 3인방은 미리 준비한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었다. 최성국은 "사실 나는 재욱이가 결혼하는 분을 먼저 봤다. 수지 누나를 똑 닮았다. 수지 누나의 10년, 15년 전과 닮았다. 스타일링부터 느낌이 그랬다"고 밝혀 신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식장에는 강경헌, 이연수, 최재훈, 박재홍, 박선영, 이의정에 이어 김국진, 강수지 부부까지 불청 출연진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임재욱은 여러모로 선배인 김국진의 손을 꼭 잡고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임재욱에게 덕담을 건네며 "나중에 따로 보자"라고 말했다.

최성국이 사회를 맡았고, 포지션의 히트곡 '썸머 타임'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임재욱이 등장했다. 이어 임재욱보다 8살 연하인 비연예인 신부 김선영 씨가 입장했다. 김선영 씨의 청순한 모습에 청춘들은 "예쁘다"를 연발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선영은 "이렇게 보니까 (임재욱과) 닮았다. 좋아하면 닮는가봐"라고 말했다. 강경헌은 "연이 있나봐. 우리는 원래부터 연이 없는걸까. 있는데 우리가 지나친걸까"라면서 씁쓸해했다. 박선영은 "곧 나타날 거다"고 격려했다.

임재욱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새신부 김선영 씨에게 "잘 살자"고 속삭이기도 했다. 결혼 서약서를 읽은 김선영 씨는 "남편이 술 먹고 늦게 들어와도 문전박대하지 않고 밝은 얼굴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머니의 축사를 전달 받은 임재욱은 "되게 짧은데…다 읽을 수가 없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늦은 나이에 가정을 이루게 됐구나.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아 그동안 고생도 많았고 힘들었을 거야. 그래도 꿋꿋이 버텨주어 지금 이 자리까지 와준 아들이 든든하구나. 예쁜 며느리를 보게 해준 아들에게 감사하며, 보잘 것 없는 내 아들을 지아비로 맞아주는 새 아기에게도 고맙다"라는 내용이었다.

김광규는 "네가 우리에게 '나는 독신주의자다,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를 안심시킨 후 불시에 건넨 청첩장에 남은 형들은 깊은 우울증과 갱년기로 접어들었다"는 코믹 축시를 남겨 분위기를 달궜다. 또 최성국의 사회, 김광규의 축시, 신효범의 축가에 이어 재욱의 부토니에르는 불청 맏형인 김도균이 받았다.

식사 시간이 진행됐고 멤버들은 임재욱의 결혼을 축하하면서도 각자 결혼 생각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멤버들은 신혼 부부가 첫날밤을 묵을 럭셔리한 숙소를 구경하면서 부러움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림은 "오늘 결혼식에서 재욱이를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 광규 오빠를 비롯해 성국이, 본승이도 예쁠 때 결혼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성국이 "다음 결혼식은 누굴지" 궁금하다고 하자 광규는 "우울증이 밀려온다"며 쓸쓸한 탄식을 내뱉었다. 가라앉은 분위기도 잠시, 트로트가수 장민호는 피로연에서 흥겨운 무대로 신나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는 29일부터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