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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현장리뷰]'오재일 끝내기!' 뚝심의 두산, 감독 퇴장에도 1차전 잡았다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격전 끝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두산은 치열한 대결 끝에 1승을 먼저 따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두산 선발 라인업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으로 꾸렸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웅빈(3루수)-김규민(좌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나섰다.

▶키움 1회초 선취점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1회초 첫 공격때 1아웃 이후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이정후의 삼진때 도루로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박병호는 3B1S에서 5구째를 타격해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의 1-0 리드.

▶두산 2회말 역전

두산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2회말. 1아웃 이후 오재일-허경민-최주환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박세혁이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산 2-1 역전. 하지만 두산은 계속되는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무사 만루 놓친 키움

4회초 키움이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 단타, 박병호 2루타, 샌즈 볼넷으로 무사 만루. 그러나 추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웅빈의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고, 3루 주자 이정후가 태그업을 시도했지만 빠른 홈 송구에 가로 막혔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는 김규민이 친 땅볼 타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이 되면서 득점 찬스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달아난 두산

수비에 성공한 두산은 4회말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주환의 땅볼때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계속되는 2사 2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키움 3루수 김웅빈이 놓치면서 김재호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1루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키움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2사 1,3루 기회.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실책성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두산의 6-1 리드.

▶기어이 동점 만든 키움

잠잠하던 키움 공격은 6회초 두산 불펜을 공략하며 살아났다. 이정후 내야 안타, 박병호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샌즈가 윤명준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웅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규민의 볼넷으로 찬스가 이어졌다. 박동원의 땅볼 타구가 야수 선택이 되며 3루 주자 득점과 동시에 주자 올 세이프. 김혜성이 희생플라이까지 추가하며 키움은 6회에 3점을 보탰다.

그리고 7회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1루수 플라이 실책으로 출루한 후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2루. 박병호의 뜬공으로 2루주자 김하성이 3루에 들어가고,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3루 찬스가 샌즈를 향했다. 샌즈는 3루수 방면 땅볼로 주자 1명을 불러들였고, 이어진 대타 송성문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6-6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를 끝냈다

9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박건우가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가 만들어졌다. 페르난데스의 스리피트 규정 위반으로 주자가 되돌아가고,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두산은 승리를 끝냈다. 김재환의 볼넷 출루에 이어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