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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도깨비♥처럼'…뉴이스트 '러브미', 카리스마 벗은 달콤 남친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뉴이스트가 한결 다정하고 따뜻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는 21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미니 7집 '더 테이블(The Table)' 컴백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장 MC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뉴이스트로선 지난 4월 기사 3부작의 대미를 장식했던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 이후 약 6개월만의 컴백이다. 뉴이스트는 이번 미니 7집 '더테이블'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테이블'에는 타이틀곡 '러브 미(Love Me)'를 비롯해 '콜 미 백(Call me back)', '원 투 쓰리(ONE TWO THREE)', '트러스트 미(Trust me)', '밤새', '우리가 사랑했다면'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한층 더 탄탄하고 성숙해졌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언제나처럼 백호가 앨범 전곡 작곡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작사에는 JR와 민현도 힘을 보탰다.

뉴이스트가 컴백한 10월 넷째주는 보이그룹 대전이다. 뉴이스트 외에도 그룹 위너, 투머로우바이투게더, 데이6, VAV 등이 일제히 컴백한다. 뉴이스트는 과거의 마니악하고 독창성 넘치는 컨셉트와는 달리 사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변주로 대중성을 겨냥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나른한 오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편안한 감성이 돋보인다.

특히 타이틀곡 '러브 미'는 사랑에 푹 빠진 사람의 마음을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알앤비에 담아 세련되고 달콤하게 표현해냈다. 사랑 앞에서는 좀더 솔직해져도 좋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텅빈 거린 우리밖에 없어 너와 춤추고 싶어", "내 손을 잡아 너를 보여줘" 등의 가사와 '러브 미'가 반복되는 후렴구가 눈에 띈다. 렌은 "휘파람 소리가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1번 트랙 '콜 미 백'은 기분좋은 어쿠스틱 기타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알앤비 곡이다. '원 투 쓰리'는 사랑을 시작하는 설렘을 뉴트로적으로 해석했고, '트러스트 미'는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상대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밤새'는 문득 떠오르는 지난 사랑의 순간을 담았다. '우리가 사랑했다면'은 뉴이스트 최초로 랩이 없는 노래로, JR의 보컬을 맛볼 수 있다. 포크락과 발라드 기반의 미니멀한 사운드에 간결한 가사를 쓸쓸하고 담담한 보이스에 담아냈다.

리더 JR은 "6개월이 빠르다면 빠르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러브(뉴이스트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오늘만 손꼽아 기다렸다"며 인사를 건넸다. 렌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멤버들 속 '자몽색 머리'를 강조했다. 백호는 "멤버들에게 들려줬을 때 반응이 가장 좋았던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JR과 민현은 이번 '더테이블'에 대해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가을 감성 앨범", "사랑을 주제로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하는 테이블 느낌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민현은 "예전엔 각잡힌 노래를 많이 했다. 수트나 포멀한 룩이 어울리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다크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며 "오랜만에 밝고 청량한 노래로 돌아왔다"며 미소지었다.

백호와 민현은 오랜만에 시도한 '청량미'에 낯설었던 기분도 고백했다. 민현은 "캐주얼한 느낌이 좀 낯설었는데,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자연스런 분위기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웃었다. 백호도 "녹음할 때도 좀 어색했다. 밝은 톤 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좀더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재녹음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애착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한 사랑 내러티브들을 많이 접하며 영감을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JR은 "섹시 카리스마보다는 밝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거들었다.

렌은 "몸을 키우려고 하루에 6번씩 프로틴을 마셨더니 얼굴 살이 엄청 올랐다. 뮤비 촬영 비하인드나 재킷을 보면 점점 스키니해지는 절 보실 수 있다"며 "좀더 현실 남친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JR은 '파이' 컨셉트에 대해 "파이는 사랑과 비슷하다. 그 위에 뭘 올리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비행기 속에서 아파하는 아이를 도와준 아론의 선행도 화제가 됐다. 아론은 "아이가 아픈데 미국인 의사선생님과 소통이 안되는 걸 보고 당연히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통역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뉴이스트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뉴이스트가 되겠다"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뉴이스트의 미니 7집 '더 테이블'은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