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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악플 멈춰 달라, 더 이상 동료들 잃고 싶지 않아'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남태현이 악플을 멈춰달라 호소했다.

남태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남태현은 "나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더 와 닿는다. 그녀가..내 친구가..얼마나 아팠을지"라며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태현은 악플을 멈춰 달라며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호소했다.

남태현의 이 글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를 애도하며 올린 글로 보인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오늘(17일) 설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 지인, 동료들이 참석해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남태현 글 전문]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