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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백꽃필무렵' 공효진, 옹산 안 떠난다…강하늘과 '♥키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까불지마"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이 달라졌다.

앞서 동백(공효진)은 갈수록 담대해지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졌다. 결국 "나 그냥 옹산 떠날래요"라며 이사를 결심했다.

동백은 '옹산 이웃 여러분, 지난 6년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는 안내판을 붙인 후 이사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이 동네 아줌마들 이상하다. 날 그렇게 싫어하면서 김장 ‹š 되면 김치를 준다. 언제 가져 가냐고 을 낸다. 난 그래서 좋았다"라며 회상했다.

동백이의 이사 소식에 옹산 게장거리 주민들은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면서 박스가 필요하다는 동백이의 말에 박스를 내어주며 인사했다. 특히 "나 때문이다"라고 생각한 곽덕순(고두심)은 "도망은 왜 가. 한 번 뎀벼나 보지"라고 타박했다. "도망가버릇 하면 끝이 없다. 이긴 놈이 장땡이 아니라 버틴 놈이 장땡이지"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동백은 "가지 말란 말을 그렇게 돌리고 돌려서 하시는 거구나, 그쵸?"라고 물으며 웃었다. 이어 "다행이다. 저 그래도 옹산에서 6년 살았는데요. 가지 말라고 잡아주는 한 분이 계셔서 다행인 것 같아요"라며 "회장님 덕분에 저 6년 잘 있다 가요. 이상하게 허기가 졌는데, 제 손 꼭 잡고 다녀주실 때는 이상하게 속이 차더라"고 인사했다. 곽덕순은 그런 동백을 보며 답답한 한숨과 눈물을 흘렸다.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은 향미(손담비)와의 대화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딸 동백이 옹산을 뜨기로 하자, 정숙은 왜 그래야 하는지 물었다. 이에 향미는 "용식이(강하늘) 때문이지. 그 성격에 회장님 보기 미안해서 그런 거 아니겠냐. 애 아빠나 조지지"라고 답했다. 향미의 얘기를 들은 정숙은 "얘 너 까불지 말라 그랬어. 다들 더럽게 까부네, 짜증나게"라고 말하며 표정이 싹 바뀌었다. 깜짝 놀란 향미는 "그런데 엄마는 왕년에 뭐하고 살다 오신 거예요?"라고 물어봐 정숙의 과거에 궁금증을 높였다.

황용식은 "까불이를 잡아야 동백씨를 붙들 수 있다"라며 까불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어 에스테틱 건물 앞 CCT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편 동백은 여전히 마음을 고백하는 황용식에게 "누가 까준 새우는 처음 먹어본다. 용식씨는 대출도 안나오는 제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이다"라며 "보너스 같은 이번생을 말 잘들으면서 즐기시면 된다"며 '썸'을 거절했다.

동백은 이사를 결심했지만 돈이 막막했다. 강종렬(김지석)은 유학을 강요하는 제시카(지이수)에게 지쳐 "그래 이혼하자"고 답했다. 이후 옹산으로 내려와 동백에게 돈이 든 전복 상자를 건냈다. 돈을 발견한 동백은 "센척하고 싶은데 엄마가 자존심이 어딨어"라며 울었다. 강종렬은 "이자쳐서 갚을게. 계좌번호 적어두고 가"라고 말하며 돌아서는 동백의 손을 잡았다. "강종렬 타이틀 버리고 오면 받아주라"고 말했고, 동백은 "간보지마. 안받아줘"라고 맞섰다.

이때 황용식이 가게로 들어섰고, 강종렬에게 손목이 잡힌 동백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황용식은 "동백씨 와요"라며 "동백씨 원하는데로 해요. 손목잡혀 끌려다니지 말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제일 아끼는 동백 씨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강종렬에게 "이거 놔. 죽는다 진짜"라며 눈을 크게 떴다.

향미는 강종렬에게 동백과의 다정한 사진으로 협박했다. 강종렬은 "나 에이전시도 있고 법무팀도 있다"라며 흔들리지 않았고, 향미는 "강스타님의 법이 빠른가 내 입이 빠른가 두고 보자"고 맞섰다.

다음날 강종렬에 대한 지라시가 떠돌았다. 이에 강종렬은 동백에게 미국 유학을 권했다. 일방적으로 동백이 떠난 걸로 기억한 두 사람의 이별에는 사연이 있었다. 동백은 "너는 너밖에 없었고, 나는 너밖에 없었다"라며, 승승장구하던 강종렬은 동백의 임신을 걱정했던 것. 상심한 동백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떠났다.

그러면서 동백은 강종렬에게 "필구 눈에 밟히지도 마. 쳐다보지도 마. 침 바르지마"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달라진 동백의 모습에 강종렬은 "뭐가 너를 그렇게 변하게 만드냐"며 황용식을 언급했다. 동백은 "너한텐 내가 팔자센 여자이겠지만, 용식씨는 난 행복할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 나 다시는 도망안 가. 니들 다 까불지마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동백은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맞섰고, 안내판을 떼어내고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동백의 변화에 또 한번 반한 황용식은 기쁨을 나눴고, 동백과 키스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