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은 얼굴에서 발생하는 순간적인 번개치는 듯한 통증을 말한다. 특히 세수, 양치, 식사, 대화 할 때 주로 발생하는 극심한 안면통증 질환으로 삼차신경통은 전기에 감전되는 듯한 찌릿찌릿한 통증, 뾰족한 것에 찔리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으로 나타나며, 수초에서 길게는 1-2분 정도의 순간적인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왕' 이라 할 정도로 통증강도는 극심하며 세수, 양치, 식사시에 통증이 심하고, 특징적으로 통증발생 중간 중간에는 '무통기' 를 갖는 질환이며, 초기에는 무통기가 길게 유지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무통기도 없어져가는 만성통증질환이다.
흔히 이가 아픈 것과 구별하지 못해 삼차신경통 환자의 반수정도는 치과에서 발치를 하게 되는데, 안면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안면통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삼차신경통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경피적 신경차단술, 감마나이프시술 및 뇌신경감압술의 수술적 방법 등이 있다. 경피적 신경차단술 중의 하나인 삼차신경차단술은 방사선 투시 장치를 통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가지를 확인한 뒤 알코올을 이용하여 삼차신경통의 통증의 원인되는 신경가지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시술로, 시술 시간은 수분정도로 짧으며, 고령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고 심각한 부작용 발생이 없고 시술 후 즉각적인 통증 경감을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
삼차신경차단술은 환자가 영상유도 장치하의 시술 침대위에 누어있는 상태에서 주사부위를 국소마취한 후 선택적으로 차단할 신경에 바늘을 거치하게 된다. 바늘의 위치는 영상으로 확인되며 바늘이 정확한 위치에 도달한 것을 확인 후 통증이 유발되는 신경으로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통증 소실을 확인한 후 신경차단을 위한 알코올을 주입한다. 시술 시간은 1분에서 수분 소요되며 신경차단 즉시 통증이 소실된다.
20여년간 삼차신경통환자 수천례 치료 경험을 가진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초기 수년간은 '무통기' 가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환자의 통증정도, 나이와 전신상태 등을 고려한 각각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야하며, 불필요한 치료 혹은 효과 없는 치료로 통증이 없어졌다고 오판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을 전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