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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하루 벤투호 동선 따라가보니, 공항→(시속 50㎞ 내외·50분 소요)김일성경기장→기자회견(10분)→훈련(50분)→고려호텔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북한)선수 개인을 논하기 보다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월풀한 선수가 많다."(이 용)

"우리는 우리 스타일 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하겠다."(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과 풀백 이 용이 14일 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알려온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이 용이 이야기한 대로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 양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 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 대표로 나선 이 용은 "선수 개인을 논하기 보다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 특정 선수 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남북전에 남측 미디어의 방북을 불허했다. 따라서 기자회견 등 현지 소식이 현지에 간 축구협회 직원을 통해 제한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 열리는 남북전의 생중계 영상도 외부로 송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이번 A매치 영상을 라이브로 볼 수 없다. 남측 응원단도 방북이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 선수단은 13일 출국, 중국 베이징을 찍고 14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평양 순안공항 도착 이후 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고 한다.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시속 50㎞ 내외 저속으로 운행했다. 공항에서 김일성경기장까지 이동하는데 50분 걸렸다. 기자회견은 10분 남짓 진행됐다. 북한 기자 5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의 공식훈련은 50분간 이어졌다. 훈련 후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해 바로 저녁 식사를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