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설리 사망, 충격에 빠진 연예계…행사취소·활동중단·추모 물결[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설리의 사망에 동료 연예인들은 각자의 SNS에 추모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설리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구혜선은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로 추모했고, 영화 '패션왕'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재현은 "아닐 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고 설리를 추모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나부터 시작해서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Rest in Peace 설리"라고 추모 글을 게재했다. 하리수는 설리의 프로필을 올리며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또 래퍼 딘딘은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상민 역시 "아니기를...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는 글로 애도했다.

AOA 출신 민아 역시 안타까움을 전했다. 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 받지 말고 행복하자"라며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신현준은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며 애도와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 연예계에는 각종 행사들과 방송들을 취소하며 설리를 애도했다.

우선 같은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는 14일 정규 9집 앨범 '타임 슬립' 발매를 기념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설리 비보로 방송을 취소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 SF9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유정과 15일 진행 예정이었던 한 뷰티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도 취소됐다. 해당 브랜드 측은 "갑작스러운 연예계 비보에 모델 김유정 씨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밴드 엔플라잉도 15일 오후 2시 계획했던 미니앨범 '야호'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을 했었던 엠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중단을 알리기도 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3시 20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 설리가 숨진 채 발견 돼 이를 목격한 소속사 관계자가 신고했다. 관계자는 스케줄이 있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설리의 자택에 방문한 뒤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다음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