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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현장코멘트] 'PO 진출' 장정석 감독 '원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원 팀'으로 뭉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원 팀'이 된 느낌을 받았다. 팀이 똘똘 뭉쳐서 만든 승리라 더 기분이 좋다.

-시리즈 향방을 바꾼 승부처가 있었다면.

▶2차전이었다고 본다. 어쩌면 쉽게 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8회 박병호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경기를 잡은 게 컸다.

-오늘 경기의 흐름은 어디서 가져왔나.

▶승부라는 건 역전이 돼야 한다. 박동원이 대타로 나와 동점타를 쳐줬다. 이후 바로 역전이 됐다. 7회를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어서 조상우를 빨리 투입했다.

-추격조가 단기전에서 더 탄탄하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확률로 기용을 하고 있다. 추격조에 있긴 하지만, 김동준, 양 현, 이영준 등이 모두 LG에 강했던 투수들이다. 그래서 활용했다. 승리조보다도 성적이 더 좋아서 잠실에서 썼다. 그런 부분들은 작년과 올해 시즌 경험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3~4명 정도 기용을 못해서 안타까웠다. 선수들에게 분명 경험이 필요했던 부분들이었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모든 선수들이 한 번씩 출전을 해서 기분이 좋다.

-박병호를 평가하자면.

▶정말 최고다. 박병호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돼서 좋다. 팀을 하나로 만드는 건 감독 하나로 힘들다. 오주원, 김상수, 박병호 등 베테랑들로 똘똘 뭉친 것 같아서 고맙다.

-다시 SK를 만난다. 어떻게 준비하나.

▶이틀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일단 LG만 생각하고 해왔다. 작년과 같은 시기에 만났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남은 시간 스케줄은.

▶내일 하루 휴식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훈련을 하고, 이동일에는 자율적으로 훈련을 할 것이다.

-'2번 김하성'은 그대로 갈 것인지.

▶5번째 안에는 원래 선수들이 들어갈 것인데, 상대 투수에 따른 타순 변경은 있을 수 있다.

-샌즈를 평가하자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쳐줬다. 몸 상태가 정상적이진 않지만, 꾹 참고 경기를 하고 있는 게 보인다. 정신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플레이오프 때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

-SK를 또 만나는 소감은.

▶선수들에게 작년에 이 자리에 앉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올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서 고맙다. 선수들도 마음 속에 무언가 있을 것이다. 그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SK의 강점은.

▶선발이다.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시간이 이틀 있으니 잘 준비해보겠다.

-주효상을 일찍 교체한 이유는.

▶연속 안타가 나왔다. 최원태의 컨디션도 안 좋아 보였다. 볼 배합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주효상은 리그 때 경기를 많이 못 나갔는데, 큰 경기에서 출전하니 흥분한 느낌도 들어서 이지영으로 교체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박동원이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나.

▶뛰고 치는 건 괜찮다고 하는데 블로킹 동작 등에서 통증이 오고 있다. 다시 한 번 체크한 뒤 고민해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LG라는 팀이 리그에서 만났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들었다. 류중일 감독님의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를 통해 많이 배웠다. 한 시즌 고생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