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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현장인터뷰]류중일 감독 '윌슨은 안나오는게 최상 시나리오'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필승 전략을 밝혔다.

선발 요원인 차우찬과 타일러 윌슨이 불펜서 대기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5차전을 염두에 두고 윌슨은 가급적 맨 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타순은 지난 3차전과 비교해 변동폭이 크다. 오지환과 카를로스 페게로가 각각 2번 유격수,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포수 유강남이 8번타자로 나선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에 대해서는 "현수를 빼거나 타순을 바꾸거나 하는 건 내 사전에 없다. 오늘은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라인업이 궁금하다.

▶오지환이 2번이고, 페게로가 6번, 유강남이 8번이다. 나머지는 그대로다.

-차우찬과 타일러 윌슨은 언제쯤 나오나.

▶언제라고는 답을 못 내리고, 시기가 올 것이다. 단 윌슨 정도는 이긴다고 보고 5차전 선발이니까 더 뒤가 되지 않을까. 임찬규 다음에 이우찬 김대현 배재준이 될 수 있고, 상황을 보고 차우찬도 대기한다. 단 윌슨을 쓰겠다고 했지만 단 언제 쓸지는 봐야 한다.

-오지환은 9이닝 풀타임 뛸 수 있나.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훈련을 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괜찮다더라. 게임 하다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윤진호와 구본혁이 있으니까 준비가 된다.

-김현수가 오늘은 잘 할까.

▶김현수는 매일 기대한다. 현수가 해줘야 하는데 본인도 굉장히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일단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팀 주장으로서 큰 경기를 하면서 후배들을 다독거려야 되고, 투수와 야수들 하나로 모아야 되는 캡틴 역할이 있고, 1루수로 나가는 것도 수비 부담이 있을 지 모르겠다. 굳이 안 맞는 이유를 따지자면 그런 게 있지 않나 본다.

-김현수를 계속 믿는다는 건가.

▶내 모토가 뚝심 플러스 믿음 아닌가. 그 말이 싫지는 않다. 과거 이승엽이도 안 좋을 때 계속 썼는데 결국 해줬고, 지금 현수를 빼고 타순을 바꾸고 하는 것은 내 사전에 없다. 나가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선발투수가 구원으로 나오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던지는 경우도 있다. 과거 SK 김광현이 마무리를 잘 한 적도 있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데 그게 야구 아닌가 생각한다.

-5차전 선발은.

▶일단 윌슨이다. 오늘 게임 과정을 보고. 오늘 투입이 된다면 몇 개를 던질까, 하루 쉬고 등판이 가능할까 뭐 그런 걸 봐야 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윌슨을 안 쓰고 이기는 것이다.

-고우석은 어떻게 보는가.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규시즌과 달리 실패를 두 번 해서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3차전 이기고 액션을 그렇게 하는 거 처음 봤다. 얼마나 심적으로 괴로웠으면 그렇게 표현을 했을까 싶다. 아직 어리구나.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게로는 회복된 모습인가.

▶어제는 타이밍이 좋았다. 헛스윙이 어제는 안나오고 그래서 홈런을 쳤는데, 그 감을 이어가서 해줬으면 좋겠다. 찬스가 있으면 뒤에 박용택이 대타로 준비하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