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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TV조선 TOP! 10% 목표'..이동건→전혜빈 '레버리지', 유쾌·상쾌·통쾌 韓케이퍼물(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조선 TOP찍고 싶다". 자신감으로 뭉친 '레버리지'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에서 TV CHOSUN 새 일요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민지형 극본, 남기훈 연출, 이하 레버리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 남기훈 PD가 참석했다.

'레버리지'는 미국 TNT채널에서 5시즌 동안 방영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원작 미국 드라마 '레버리지'의 리메이크작이다. 국내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이태준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뭉쳐 정의를 구현하는 케이퍼 드라마로, 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인 소니픽쳐스텔레비전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남기훈 PD는 "'레버리지'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다. 사기꾼들을 사기를 쳐서 피해자들을 케어할 수 있는 드라마다.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다는 것이 포인트인 드라마다"며 "원작은 미국적 정서의 '쏘 쿨(So Cool)'한 장점이 있다고 보는데, 우리는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서 색감이나 비주얼, 정서적 부분을 많이 건드리고 있다. 원작을 건드리지않는 선에서 최대한 차용할 것은 차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선택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국내외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케이퍼물이 많이 만들어졌기에 '식상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레버리지'만의 느낌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 주인공인 이동건은 "대본을 재미있게 봤고, 한 두 명이 아닌 다섯 명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미드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레버리지'의 다섯 사기꾼들은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들 그닥 완벽하고 대단한 친구들이라기 보다는 결핍이 있다. 그런 면이 비슷한 장르나 소재의 전작들, 영화나 드라마에는 있었지만 이 드라마만의 매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정적으로 '레버리지'에 합류한 이유는 마이더스의 손 남기훈 감독님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전혜빈은 올해 예정됐던 모든 스케줄을 미루며 작품을 택했다고. 전혜빈은 "황수경이라는 이름 옆에 붙은 '여신' '매력적인'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왜 저를 캐스팅하셨는지 모르겠다. 저는 원래 올해 한 작품을 길게 했어서 다른 계획이 있어서 한 번 거절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너무 재미있더라. 이걸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든 일정을 다 뒤로 미루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 '촉'이라는 것이 강하게 올 때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강력하게 '대박나겠다'는 엄청난 기대감이 생겼다. 촬영을 하면서도 그런 기대감이 무너진 적이 없고, 촬영 내내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행복하게 촬영해서 '잘 될 수밖에 없구나'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결과가 기대가 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은 미국의 정서에 맞는 알코올중독 등 다양한 설정이 등장하지만, 한국화된 '레버리지' 속에서는 이같은 과감한 설정을 볼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배우들도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한국화 설정을 언급했다. 여회현은 "원작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했다. 미국과 한국은 정서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만의 정서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비교적 적었던 것 같다. 캐스팅도 제가 봤을 때에는 본인들이 가진 색깔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그거에 맞게 재미있게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권은 "원작 캐릭터보다 제가 마초적 이미지는 아니라 저만의 로이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고, 캐릭터를 만들면서 몰입도 하고 몸도 벌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고, 김새론은 "털털하고도 발랄하고 러블리하고 4차원적인 성격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성격같은 것들이 잘 표현될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혜빈도 "원작도 훌륭한 드라마고 거기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좋은 캐릭터라, 캐릭터는 비슷하게 가되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들이 저희만의 특별한 색감으로 칠해질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이동건은 "원작은 미국적 정서가 많이 배어있고 우리는 한국 사람들이 봐야 하는 들마라 다르고 매력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미국적 정서에서는 알코올 중독 등의 설정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괜찮을지 고민했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한국에서 보기에 불편함이 없는 그런 매력적인 에피소드와 캐릭터들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기훈 PD는 '케이퍼물'만의 공식적인 룰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차별점을 분명히 두겠다고 언급했다. 남 PD는 "케이퍼물의 공식적 룰을 따르고 촬영을 하고 있는데, 그런류의 드라마나 영화가 많다 보니, 저희만의 공략법을 고민하던 차에 조금 더 위트있고,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해보자에 방점을 찍고 염두에 두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 "태준 역의 이동건 씨는 원작의 알코올중독 설정과 달리 일정부분 정직하고 올바른 인물로 설정을 바꿔서 한국적 드라마의 형태로 바꾸고자 노력했고, 오히려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전세계로 방영이 될 예정. 이동건은 "전세계에 방송되니 이렇게 만들자는 생각은 못하고 있고, 2회씩 저희가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구성이 됐는데, 매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레버리지'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혜빈은 "저희 드라마의 가장 큰 이색점은 사실 코미디다. 저희는 기존의 '레버리지' 원작에 더 큰 코미디라는 설정을 넣어서 해외의 어느 분이 보시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고 귀여운 코미디를 가미했다. '권선징악'은 어느 나라에서든 잘 통하는 코드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함께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남기훈 PD는 TV CHOSUN의 '톱' 시청률을 찍겠다고 자신한 바. 남기훈 PD는 "일요일 연속방송이 선례가 없고 부담이 되지만, 재미있으면 볼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있다. 시청률은 TV조선에서 TOP을 찍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상황. 여기에 전혜빈은 "예상 시청률로는 제가 고사 때 TV조선 최초로 10% 가자고 했는데,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자신감에 방점을 찍었다. 남 PD는 직접 만든 '레버리지' 주제가를 10% 시청률 공약으로 삼았다. 유튜브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

배우들은 '보는 재미'를 최고의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김새론은 "액션이나 화면 등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전혜빈은 "2부가 연속 방영되는 것이 바로 포인트"라고 했다. 이동건은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완벽한 사람들에게 도전하는 이야기다. 통쾌함과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PD는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드라마다. 재미있게 잘 만들려고 노력했고, 웃음과 슬픔도 있고, 복합적인 캐릭터들의 변신도 담긴다. 그런 점들을 주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2회 연속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