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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팬픽 써줘'…한서희, 정다은과 동성애 놀이→관종논란ing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러블 메이커' 한서희가 이번엔 동성애 '놀이'로 논란을 빚었다.

한서희는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과의 열애설에 부인과 인정을 반복하다 '팬픽(팬 소설)'을 써달라는 황당한 주문을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서희는 8일 자신의 SNS에 "이 모든 일들이 다 어떻게 된 거냐면 저 언니(정다은)는 출소하자마자 저한테 디엠을 보냈다. 전 디엠 잘 읽지도 않는데 그날따라 디엠을 확인했고 답장을 했고 언니는 날 기억 못하지만 난 기억했고 암튼 팬픽 써주세요"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이와 함께 정다은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한서희는 SNS에 정다은이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는 사진을 게재, "노력은 가상한데 거기까지야. 난 넘어가지 않아. 언니 미안"이라는 글을 남겨 열애설을 자초했다.

한서희는 바로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됐다"고 밝혀 열애를 인정했다. 정다은 또한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번 깜빡이래서 눈 두번 깜빡였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열애 인정 보도가 나자마자 "딱히 인정한 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뜨니까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쇼윈도 커플 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또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발끈,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는 등 황당한 행태를 보였다.

이런 한서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서희가 동성연애를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사생활이다. 그러나 동성연애가 아니라 법적대응을 하겠다면서도 팬픽은 써달라는 주문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동성애자들은 성소수자로서 여러가지 사회적 편견과 제약에 가로막혀있다. 최근엔 방송인 홍석천을 시작으로 커밍아웃한 연예인이 하나 둘 씩 생기고, 동성애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음지에 묻혀있는 게 사실이다. 홍석천 또한 커밍아웃을 한 뒤 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을 정도다.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말하지 못할 비밀과 아픔인, 민감한 이슈를 단순한 가십거리 혹은 유흥거리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배려와 개념이 부족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서희는 2012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최근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양현석 개입설을 폭로한 바 있다.

정다은은 2011년 '얼짱시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개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2016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