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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잃은 히딩크 중국 올림픽팀 감독, 부임 1년만에 경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거스 히딩크 감독(72)이 중국을 떠난다.

지난해 9월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은 19일부로 경질됐다. 중국축구협회(CAF)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 점을 경질 사유로 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9월 초 북한과 1대1로 비기고, 베트남과 친선전에서 0대2로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앞서 12경기에서 단 4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그다지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와중에 올림픽 예선 참가팀인 베트남에까지 패하면서 신뢰를 잃은 것으로 예상된다.

CAF는 하오웨이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을 후임으로 선정했다. 하오웨이 체제로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2020년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챔피언십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오는 26일 조추첨을 하고, 결과에 따라 중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앞서 네덜란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첼시, 터키 대표팀 감독 등을 지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