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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같았다'..2001년생 맨유 특급 그린우드 데뷔골 찬사 세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굴욕적인 무승부 위기에서 맨유를 구해낸 건 다름아닌 2001년생 신예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였다.

같은 맨유 유스 출신 십 대인 타이티 총, 앙헬 고메스와 나란히 20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의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출전한 그린우드는 0-0 팽팽하던 후반 28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총에게 패스를 건네받아 왼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좁은 각도에서 오른발 슛으로 시원스레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켰다.

맨유 출신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는 스포츠 방송 'BT 스포트'를 통해 "17살 어린선수가 박스 안에서 그림을 그려가며 플레이를 펼친다. 오늘 마무리 장면에선 로빈 반 페르시가 스쳤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반 페르시는 아스널을 거쳐 2012~2015년 맨유에서 활약했다. 2012년과 2013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등번호 26번 그린우드는 이 맨유 성인팀 데뷔골로 맨유 소속 첫 번째 2000년생 득점자로 등극했다.

아스타나, 파르티잔, 알크마르와 함께 유로파리그 L조에 속한 맨유는 이날 승리로 L조 선두에 올랐다. 같은 날 파르티잔과 알크마르는 2대2로 비겼다.

앞서 '동안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으로부터 "이런 마무리 능력을 지닌 선수를 본적이 없다"는 극찬을 들었던 그린우드는 기세를 몰아 22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지난여름 인터 밀란으로 떠나보낸 뒤 화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