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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현장리뷰]'그린우드 결승골' 맨유, 아스타나에 진땀승

[올드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윤건양 통신원]맨유가 약체 아스타나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맨유는 19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타나(카자흐스탄)과의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L조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쳤지만 한 골만 넣는데 그쳤다.

맨유는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001년생인 스트라이커 메이슨 그린우드를 필두로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었다.

유럽대항전에서 첫 번째로 이뤄진 잉글랜드와 카자흐스탄 클럽 팀 간의 경기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프레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왼쪽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맨유의 일방적 공세를 예고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완벽한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5분에는 래쉬포드의 힐 패스를 이어받은 그린우드의 슈팅이 아쉽게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아스타나의 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해 최전방에 위치한 그린우드와 래쉬포드는 집요하게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 들었다. 작은 체구의 앙헬 고메즈는 1선과 2선의 공간을 영리하게 이용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수 차례 이어진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번번히 실패한 맨유는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방적인 공격 전개가 이어졌다. 만19세의 앙헬 고메즈는 부드러운 볼 터치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의 나온 메이슨 그린우드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포스트를 스쳐지나 갔으며 래쉬포드의 프리킥 또한 골문을 벗어나며 맨유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15분 프레드의 프리킥은 골문으로 빨려드러 가는 듯 하였으나 상대 GK의 선방에 막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맨유 선수들의 움직임의 날카로움이 무더진 반면 아스타나는 역습의 강도를 더했다.

심상치 않은 경기 흐름을 감지한 솔샤르 감독은 후반 22분 아껴뒀던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7분 기다렸던 맨유의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그린우드였다. 패널티 박스에서 공을 받아 상대 수비 한명을 완벽하게 벗겨낸 그린우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성인무대 공식경기 첫 득점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맨체스터의 미래로 평가받는지 증명해냈다.

맨유는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살짝 쳐냈다. 골포스트를 때렸다.

여기까지였다. 맨유는 더 이상 골을 만들지 못하며 1대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