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첫♥ 김지석 의식…강하늘 손 잡았다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첫사랑 김지석을 의식해 강하늘의 손을 잡아버렸다.

19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에게 직진하는 황용식(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식은 규태(오정세)가 전날 지갑을 뺏은 것 때문에 고소를 하겠다고 설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나 변 소장(전배수)의 설득에 억지로 규태의 기분을 맞춰주며 사과했다.

금세 기세등등해진 규태는 용식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동백을 깎아 내리는 말을 했다. 이에 발끈한 용식은 "여자 깎아내리는 거만큼 찌질한 게 없다"며 동백을 보호했다. 돌변한 용식의 모습에 당황한 규태는 "댁이 걔 서방이냐 보호자냐"며 소리쳤고, 용식은 "내가 보호자면 댁은 지금 뒤졌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동백은 찬숙(김선영)이 남편의 술값을 내놓으라며 억지를 부리자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한 채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그때 덕순(고두심)이 나타나 동백의 편을 들며 감쌌다. 동백은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덕순에게 "회장님은 내가 살면서 친해 본 사람 중에 제일 높다. 학교 다닐 때도 반장이랑도 못 친해 봤는데 내 인생에 처음 생긴 빽이다"라며 고마워했다.

필구(김강훈)는 엄마를 '동백'이라고 부르는 친구들과 싸움이 붙었다. 때마침 동백을 기다리던 용식은 아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목격했고, 필구의 편을 들어줬다. 또 필구와 함께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빠 없는 필구를 위로했다. 이에 필구도 "아저씨 우리 가게 한 번 와라. 내가 강냉이 세 번 리필해주겠다"며 마음을 열었다.

그때 오락실로 동백이 찾아왔고, 용식은 동백과 필구가 모자지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동백은 필구의 학교에서 종렬(김지석)이 방송 촬영 중이라는 말에 학교로 달려갔다. 때마침 종렬은 필구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고, 멀리서 달려오는 동백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과거 동백과 연인 사이였던 종렬은 필구가 동백의 아들이라는 말에 안절부절못했다. 이어 필구가 누구 아들인지 물었고, 동백은 "정확히 네 아들"이라고 답했다. 충격받은 종렬에게 동백은 "우리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네 얼굴도 까먹었다. 결혼도 못 하고 네 생각만 하고 있었을 거 같냐. 그러니까 쫄지 마라. 너 뭐 그렇게 대단한 첫사랑도 아니더라"라고 쏘아붙였다.

종렬과 재회 후 힘이 빠져 동네로 돌아온 동백은 향미(손담비) 문제로 또 한 번 동네 여사장들에게 시달렸다.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막 대하는 이들에게 결국 폭발한 동백은 "나는 그냥 죽어라 열심히 사는 거밖에 안 한다. 근데 왜 맨날 다 내 탓인지 모르겠다. 나도 좀 살게 놔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필구는 엄마가 싸운다는 말에 달려와 엄마를 괴롭히는 아줌마들과 맞서 싸우며 엄마를 지켰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에 필구는 "나 빼고 세상 사람들 다 엄마를 싫어하니까. 세상에서 엄마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나 다 안다. 사람들이 다 엄마 싫어하고 괴롭히지 않냐. 그러니까 내가 야구도 못 하고 계속 지켜줘야 된다고. 어떨 때는 나도 막 피곤하다. 마음이 막 화가 난다"며 속마음을 쏟아냈다. 필구의 모습에 동백도 눈물을 흘렸다.

동백과 필구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용식은 동백을 졸졸 쫓아다니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또 동백에게 "우리 친구 해보자. 친구 하면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지 않냐"며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친한 동료 사이일 뿐. 딱 친구만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처음에는 용식을 귀찮아하던 동백도 "나한테 친구 하자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동백은 용식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종렬과 마주쳤고, 용식과 부부인 척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동백의 스킨십에 용식보다 더 놀란 건 때마침 나타난 규태였다. 규태는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을 보고 "둘이 사귀냐"고 물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용식은 "우리 사귀는 거냐"며 좋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