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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해투4' 이동건부터 엄기준까지, '뮤지컬 황태자'들의 솔직·유쾌한 입담 (ft.♥조윤희)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해피투게더4' 특집 '황태자가 체질'이 방송됐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무대 위의 황태자로 불리는 신성우, 엄기준, 임태경, 빅스 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건이 조윤희의 빈 자리를 채웠다. 이동건은 "조윤희 씨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겠습니까? 일일 MC로 제가 감히 이 자리에 앉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전현무가 "사랑꾼인 줄 알았는데 조윤희 씨한테 뭐 받은 게 있다"고 폭로했다. 이동건은 "처음에 뜬금없이 이 해투 촬영을 하루 못 갈 것 같다고 하더라. '큰일이네'라고 넘겼는데, 다음 날 나를 데리고 나가더니 밥도 사주고 옷도 많이 사주더라. 그러고 나서 '오빠가 그날 해야 해'라고 말했다"고 말문을 뗐다.

이에 이동건은 "'무슨 소리야? 나 그날 드라마 해야 해' 그랬더니 '받을 거 다 받아놓고 무슨 소리냐. 만약에 안 할 거면 두 배로 보상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동건은 스테이크도 손잡고 썬다는 달달한 일화에 대해선 "손 놓은 지 꽤 됐다. 손은 커녕 얼굴 보기도 힘들다"고 현실 부부로 돌아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뮤지컬 '드라큘라'의 네 주역배우, 신성우와 엄기준, 임태경, 켄이 등장했다.

지난 2016년 결혼, 지난해 득남을 한 늦둥이 아빠 신성우는 "처음에는 아기와 소통이 안돼서 힘들었다"며 "나중에는 본인이 원하는 것에 따라 울음소리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고 아들의 울음소리에 대한 패턴을 마스터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신성우는 아들이 자신과 꼭 닮았다고 말하며 "20개월인데 집중하면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엄기준은 '냉미남'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엄기준에게 평소 성격을 묻자, 엄기준은 "제 성격은 남들이 말해주는 게 더 정확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임태경이 "단답형이다. 뭐라고 말을 걸면 단답으로 말하니까 얘 나하고 말하기 싫은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대신 답했다. 그러면서 회식 때 보니 생각보다 말이 많더라는 사실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동건은 회식에 대한 조윤희의 반응을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결혼 초기에는 회식할 때 전혀 터치가 없었다. 많이 먹든 늦게 오든 터치 안했다. 근데 요즘 들어 문자로 많이 늦는다, 재밌나 봐?라는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윤희 씨도 '해투' 회식을 가면 눈치를 본다. 그럴 때마다 절대 먼저 일어나지 말고 즐기라고 한다. 저에게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켄은 아빠로부터 응원을 받았다며 남다른 예능 욕심을 보였다. 그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박효신 모창부터 닭이나 개 등 다양한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등, 빵빵 터지는 개인기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엄기준은 자신이 공연 후기, 댓글 반응을 보지 않게 된 계기인 한 후기를 소개하며 "작품을 비하하는 후기를 읽었다. 어떤 부분이 안 좋은지 상세하게 써놨더라. 그 글에 '그러면 네가 직접 와서 연출 해라'고 실명으로 댓글을 남겼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단답형 대답으로 얼음장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엄기준의 의외의 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엄기준은 최근 영화 '엔드게임'을 보고는 여러 번 울었다며 눈물이 많다고 고백했다.

엄기준의 잘생긴 과거 사진도 공개됐다. "학창시절에 인기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엄기준은 "1학기에 한 번꼴로 쪽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흑역사를 지워 드립니다' 코너에서는 신성우는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올라온 노홍철 닮은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도 노홍철로 짐작하며 신성우를 속상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켄은 평소 코가 커서 밥 먹을 때뿐 아니라 키스신에서도 힘들었던 경험을 밝혔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