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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키움, 구단 최초 전구단 상대 '5할 승률' 이상 도전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구단 상대 5할 이상 승률에 도전한다.

키움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선 키움이 7승8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그러나 최근 SK가 4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19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매직 넘버는 '6'에서 멈춰있다. 정규시즌 우승은 여전히 유리한 상황. 키움은 SK의 상황을 떠나 2위 싸움을 위해선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날 승리해야 SK와의 상대 전적도 8승8패로 맞출 수 있다. 올 시즌 키움은 SK를 제외한 전구단에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다.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0대1로 패하면서 한화전 상대 전적이 8승8패가 됐다. 키움은 한화전을 제외하면, 두산(9승7패), LG 트윈스(9승7패), NC 다이노스(10승6패), KT 위즈(9승 7패), KIA 타이거즈(10승1무4패), 삼성 라이온즈(10승6패), 롯데 자이언츠(11승3패) 등 7개 구단에 우위를 점했다. 아직 KIA 1경기, 롯데 2경기가 남아있으나, 이미 상대 전적 우세를 확정지었다.

이제 SK만 남았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SK를 상대로 9승7패로 우세했다. 올해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앞선 15경기에서 2점차 이내 승부가 무려 9경기였다. 8월 이후에 맞붙은 3경기에선 키움이 2승1패. 최근 2연승을 달렸다. SK 최종전에는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는 후반기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4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SK전 상대 전적도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하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최근 경기에선 흔들렸다. 상대 투수도 만만치 않다. SK는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올 시즌 키움 상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만약 키움이 SK를 꺾으면, 히어로즈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최고의 전력을 자랑했던 2014년에는 삼성(7승1무8패), NC(5승11패)에 상대 전적에서 뒤진 바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