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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 안해'…유승준, 韓 활동 향한 의지→오늘(17일) 인터뷰 예고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유승준의 단독 인터뷰가 예고돼 논란이 된 가운데, 유승준이 여전한 한국 활동 의지를 피력했다.

유승준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성장한다. 그러니 계속 가야 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s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는 글과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 give up be responsible)"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앞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이날 유승준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인터뷰 속 유승준은 17년 전 군 입대 논란 당시를 언급하며 "저는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 분이 오셔서 '승준아' 이러더라.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유승준은 서연미 CBS 아나운서와의 설전으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유승준이 CBS '댓꿀쇼 플러스' 속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발끈한 것. 당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이)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괘씸죄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한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이 세금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에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대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라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승준과 서연미 아나운서의 설전에 네티즌들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한편, 유승준은 군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지인의 보증을 받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유승준 측은 2015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정하고 소송에 돌입했다.

1, 2심에서는 "유승준이 입국 후 방송활동을 할 경우 스스로를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와 청소년들의 병역 기피 풍조가 우려된다"며 기각됐으나 지난 11일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승준의 소송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유승준의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이 오는 20일 열리는 가운데, 오늘(17일) 공개되는 '한밤' 인터뷰가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이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말을 할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