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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태반추출물 주사 요법

평소에 통증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환절기가 되거나 기온이 내려가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차가운 외기로 인해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큰 일교차에 의해 교감신경계가 자극되어 통증 감각계의 예민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평소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알맞은 옷차림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통증의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방책만으로는 통증의 제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통증치료 병원을 찾게 된다.

특히 통증은 만성피로, 의욕저하, 불면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피로감을 해소하며 수면의 질을 높임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태반 추출물을 이용한 통증 치료가 활발하다. 태반 추출물은 기존에는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 치료나 간기능 증진 등의 치료에 주로 쓰였으나, 현재 통증치료의 영역에서도 효과가 검정되었다.

실험동물을 이용한 태반 추출물의 염증 억제 작용은 기왕에 알려져 있었으나, 임상에 적용하여 적극적인 통증 치료의 효과를 증명한 것은 조태환 원장 (조태환 정형외과/한의원, 서울시 동작구)과 박경미 원장 (이노한의원, 대전시 유성구)의 논문이다. 조태환 원장과 박경미 원장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섬유근육통, 무릎관절염 등의 만성통증 질환에서 태반 추출물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며,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조태환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한의사로서 국내의 정형통증 학술 세미나에서 경혈점을 이용한 태반 추출물 주사요법의 치료효과를 소개하여, 국내에서 태반추출물을 이용한 통증치료가 활성화되는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태반은 1955년 러시아인 의사 필라토브 (Filatov) 박사가 therapeutic tissue (치유능을 가진 조직) 개념을 주창하며 추출방법을 확립한 연구 결과에 바탕하여,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생물의약품입니다. 태반의 고유기능인 생장 촉진의 효과를 안전하게 변용하여 노화 조직의 재생 및 염증의 억제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고 조태환 원장은 설명했다.

2018년에는 박경미 원장과 조태환 원장이 영국의 전문학술 출판사 IntechOpen에서 '태반요법 Placenta therapy'을 출간하기도 했다. '태반요법' 서적에서는 한의학의 경혈점에 태반추출물을 주사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며,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통증치료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기존의 통증 치료 약물들이 소화장애나 고혈압 유발, 골다공증 심화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태반추출물은 부작용없이 통증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큽니다"며 박경미 원장은 태반 추출물의 생화학적 안전성을 강조했다.

100세 시대는 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질병의 연장도 함께 온다. 통증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평소의 건강관리와 예방, 그리고 안전한 치료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