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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샌프란시스코,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의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그랜드파이널의 맞상대가 밴쿠버 타이탄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로 결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뉴욕 엑셀시어와의 패자조 결승에서 4대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 정규리그 2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애틀란타 레인에 일격을 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이후 지난 시즌 그랜드파이널 우승팀인 런던 스핏파이어를 비롯해 LA글래디에이터즈, 항저우 스파크를 모두 4대0으로 꺾으며 패자조 결승까지 올랐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결국 뉴욕전까지 패자조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까지 단 경기만 남기게 됐다.

반면 밴쿠버는 서울 다이너스티와 LA글래디에이터즈를 꺾은데 이어 지난 14일 열린 승자조 결승에서 뉴욕과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그랜드파이널에 올랐다. 특히 밴쿠버는 올 시즌 데뷔했음에도 불구, 정규리그에서 25승 3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첫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또 밴쿠버는 지난해 국내리그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우승을 경험한 러너웨이팀 선수들이 그대로 이적해 만든 팀이라, 전원 한국인 선수로 구성돼 있어 국내팬들로부터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지세이다.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선 밴쿠버가 4대3으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선 샌프란시스코가 4대2로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는 정규시즌 MVP인 '시나트라' 제이 원을, 밴쿠버에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학살' 김효종과 같은 스타 딜러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어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다. 트위치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생중계 되며, 미국 내에선 ABC를 비롯해 ESPN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중계된다. 우승팀은 110만달러, 준우승팀은 60만달러를 차지하게 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