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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좌절한 MLB MVP 후보 옐리치 '너무 괴로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괴로움에 빠져 있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옐리치는 지난 11일 경기 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무릎이 골절된 날 밤 경기장에서 실의에 빠져 괴로워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회복에 8∼10주가 필요한 부상이었다.
옐리치는 "몸이 부러지거나 실제 부상을 당한 것은 생애 처음"이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에 보탬이 못 되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났다는 것이 속상하다"며 "팀의 도전에 힘이 되거나 포스트시즌 경기에 참여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을 곱씹어 생각하거나 침울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옐리치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모르는 시간이 괴로웠지만 다행히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안도하고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부상 직후 불안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29, 44홈런, 97타점, 30도루 등으로 활약한 옐리치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30도루 달성 기대와 함께 2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 수상 가능성도 키우던 과정에서 나온 부상이어서 타격이 컸다.
abbi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