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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역대 5호 선발 전원 안타-득점-타점' 키움, 삼성 21대8 완파

[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키움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안타(1홈런) 폭발로 21대8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72승1무50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48승1무67패가 됐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KBO 역대 5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 득점,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시즌 팀 최다인 19타점(종전 15타점)과 21득점(종전 16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7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브리검은 KBO리그 역대 57번째로 3시즌 연속 10승을 따냈다.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통산 21번째 10승을 달성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2이닝 7안타 4사구 3개(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구원 투수들도 나란히 부진했다.

키움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선발로 나선 타자 중 무려 7명(박정음, 박병호, 샌즈, 송성문, 김규민, 이지영, 김혜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 김규민, 이지영, 송성문이 이 나란히 3안타씩을 쳤다.

키움은 1회 이정후와 박정음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2사 2,3루 기회에선 제리 샌즈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타자 일순으로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김규민의 2루타와 이지영의 야수 선택 희생번트로 무사 1,3루.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이정후가 2타점 2루타, 박정음이 적시 3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의 사구 후에는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사 후 김규민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9-0.

삼성은 2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김헌곤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폭투를 틈 타 2루로 진루.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강민호가 중전 안타,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 2-9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끊임 없이 폭발했다. 3회초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정음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도 달아났다. 샌즈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지영과 김혜성이 연속 적시타를 쳐 12-2가 됐다. 2사 후에는 박정음이 사구를 얻어 만루 기회. 이날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김하성이 좌중간 만루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18호 홈런. 단숨에 16-2로 도망갔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KBO리그 1호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키움은 5회초 김규민, 이지영, 김혜성의 3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했고, 박정음의 4-6-3 병살타 때 1점 더 뽑아냈다. 키움은 18-2로 크게 달아났다. 8회초에는 김규민의 밀어내기 사구와 이지영의 병살타로 20득점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8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박찬도와 김도환의 적시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2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9회초 송성문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최영진이 투런포를 날렸지만, 점수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