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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SK 특급 마무리 하재훈 3일 쉰다, 염경엽 감독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특급 마무리 하재훈(29)에게 3일 휴식을 준다.

하재훈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지만 다행히 추가실점 없이 팀의 4대3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1세이브.

하지만 최근 실점이 잦아지면서 염 감독은 하재훈에게 3연투 대신 휴식을 줬다. 염 감독은 25일 KIA전을 앞두고 "재훈이를 3일간 쉬게 할 예정이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긴 했다. 다만 상대가 직구만 보고 들어오는 것도 있고 최근 낮은 공에 안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실 재훈이의 장점은 하이 패스트볼인데 조쉬 린드블럼처럼 꾸준하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커맨드가 안된다. 그래도 공회전수 등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재훈은 월별로 1~2차례 실점한다. 다만 블론 세이브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31세이브를 하면서 블론 세이브는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지난 24일 KIA전에서도 블론 세이브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그것이 재훈이의 이번 시즌 운이자 SK의 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운도 야구의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다. 다만 얼마만큼 준비와 노력이 돼 있느냐에 따라 행운의 확률도 높아진다. 준비가 돼 있는 것과 막연한 것은 차이가 크다. 준비가 돼 있어야 행운의 확률도 오래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재훈이 빠져도 SK에는 내밀 카드가 많다. 염 감독은 "상황에 따라 집단 마무리로 돌아설 것"이라고 마했다. 또 "사실 야구에선 원칙과 순리 그리고 시스템,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래야 144경기를 치를 수 있다. 절대적으로 장기 레이스에선 즉흥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 18년간 분석하고 공부한 결과다. 그래야 팬을 비롯해 구단과 선수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