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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공부가 머니?’ 임호 부부, 심리 검사 결과에 깜짝 “이혼 준비? 애정에 문제없어”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임호·윤정희 부부가 자녀들 교육법에 고민을 토로하며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지난 22일 첫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임호·윤정희 부부와 삼남매 (임선함, 임지범, 임준서)가 출연했다.

'공부가 머니?'는 자녀 교육에 고민 많은 학부모를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되 교육 효과는 최대한 높이는 자녀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날 방송에는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비롯해 류지영 KAIST 과학영재연구원 부원장, 양소영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실전형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대표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교육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공부가 머니?'의 문을 두드린 첫 번째 학부모 의뢰인은 '대장금', '장희빈', '대왕의 길' 등에 출연한 '왕 전문 배우' 임호다. 대치동에서 9살·7살·6살 삼남매를 키우는 임호 부부는 아이들의 일주일 학원 스케줄이 무려 34개에 달하지만 '남들 하는 만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임호의 아내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시작한 교육임에도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며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다 아이들이 잘못될까 두렵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관찰 영상에서 삼남매는 하교 시간부터 밤 10시가 훌쩍 넘을 때까지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한 채 산더미처럼 쌓인 숙제와 씨름했다. 특히 9살 첫째는 방문학습 선생님의 초인종 소리에 냉장고 뒤로 숨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끊임없는 공부 스트레스로 엄마와의 갈등이 깊어진 7살 둘째는 급기야 가출까지 감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확한 솔루션을 위해 진행한 검사 결과 둘째 아들은 아이큐 132로 상위 2%인 '영재 교육 대상자'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뒤이어 공개된 삼남매의 심리 검사 결과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결국 임호의 아내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심리상담센터 검사 결과 삼남매는 매우 높은 스트레스와 압박감 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호 부부의 양육 심리 상태도 좋지 않았다.

아동심리 전문가는 임호 부부에게 "이혼 가정에서 볼 법한 현상"이라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진 임호와 부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인 윤정희가 상반된 그래프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실례되는 질문을 해도 되겠냐. 혹시 두 분이 섹스리스 부부이거나 각방을 쓰냐. 이혼 준비 하고 있냐"면서 "양육 심리 검사 결과가 이혼 부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내는 패턴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호는 "집에 가면 항상 아이들은 공부하기에 바쁘고 이 사람은 아이들 숙제검사를 하고 있고, 난 강의 때문에 평일 중 이틀은 내려가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치킨에 맥주를 먹는다거나 그래본 적은 근래에 얼마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혼을 준비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애정적으로도 아내와 위기를 느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남편과 아내의 양육태도가 완전히 반대다. 남편은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지지 표현 부분이 100%인 반면, 아내는 부정적인 부분이 100%다. 아내가 훈육을 단독으로 전담하고, 남편은 훈육에서 빠져있다.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삼남매를 돌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프를 보면 가정에서 악역을 맡는 건 엄마가, 손주 보듯 사랑만 주는 역할은 임호였다.

교육 전문가 군단은 임호 가족을 위한 솔루션에 나섰다.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며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파격적인 시간표를 공개됐고, "선행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늘려야 한다. 어차피 종착점은 대학으로 모두 같다"는 조언을 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