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NO섹시→광고 중단→언팔'…구혜선VS안재현, '진흙탕 폭로' 5일간 타임라인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말 그대로 진흙탕 폭로전이다. '안구커플'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위기를 처음으로 밝힌 이후 5일 째 양 측은 폭로를 이어나가고 있다.

▶8월 18일, 구혜선 이혼 위기 첫 폭로

구혜선은 당시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한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안구커플'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부부였기에 갑작스러운 이혼 위기는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은 자신의 어머니의 건강보다 일을 우선으로 하는 안재현에 분노했다.

▶HB엔터테인먼트 "상의 끝에 협의 이혼" VS 구혜선 "합의한 상황 아냐"

바로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상의 끝에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소속사는 구혜선이 작성했다는 이혼 합의서 초안을 공개한 뒤 구혜선의 돌발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바로 반박했다.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지만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것.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이 타인에게 자신의 욕을 하는 것을 보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구혜선이 말한 타인이 소속사 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표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8월 20일, 구혜선 법률대리인 입장

구혜선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먼저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고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8월 21일 안재현 "부그러운 짓 한 적 없다" VS 구혜선 "여성들과 통화"

결국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이 입을 열었다. 결혼 생활이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는 안재현은 7월 30일 구혜선과 이혼을 합의했다고 했다. 또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구혜선이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별거 중 자신의 오피스텔에 침입해 녹취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재현은 "결혼 후 1년 4개월 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합의금과 오피스텔 침입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들었다"면서 "남편은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특히 구혜선은 "'내가 잘 못 한 게 뭐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충격 폭로였다.

▶8월 22일 안재현 입장 발표 예고 VS 구혜선 "배신자야"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맞서 파급력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안재현의 한 지인은 스포츠조선에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간 무자메시지 대화 내용도 전문을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곧바로 구혜선은 "카톡 안 한다.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는 글을 SNS를 통해 올리며 맞대응 했다.

▶안재현 광고 중단, 구혜선 책 출간 연기

이 같은 논란에 안재현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브랜드로부터 손절 당했다. '멀블리스' 측은 22일 "2년 전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했다"면서 "현재는 추구하는 방향과 너무나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모든 광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 된 콘텐츠를 삭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재현은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인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캐스팅 된 가운데 관련 사이트에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은 이달 중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했다.

이 폭로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러한 가운데 구혜선은 현재 안재현을 '언팔'(언팔로우의 줄임말, SNS에서 팔로잉 관계를 맺고 있던 것을 취소하는 것)했다.

폭로전이 계속 될수록 대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나 폭로 과정에서 나온 자극적인 단어들은 실망감까지 안겼다. 과열된 폭로전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