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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악마가' 이설, 과거 정경호 때문에 '절도 누명'…정경호, 첫 번째 소원 '아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악마가' 정경호가 아들 때문에 악마와 계약을 했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서동천(정경호 분)이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이날 하립은 김이경(이설 분)이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사실을 듣고는 바로 달려갔다. 그때 이충렬(김형묵 분)이 하립의 길을 막아섰다.

이충렬은 "이 눈빛, 서동천(정경호 분)이다. 서동천이랑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하립은 "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충렬은 "아들, 그렇지 아들, 이제야 아구가 딱 들어맞는다"며 반가워했다.

김이경의 버스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금방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음원 출시 요구가 빗발쳤다. 반면 김이경의 과거를 안 사람들의 악성 댓글도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김이경은 기자간담회를 열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김이경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을 사과하고 루머를 바로잡고자 했다.

김이경은 "소년범 출신 맞다. 나와 아버지 사이의 일은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갈비뼈가 두 번 부러진 분 있느냐. 가만히 있었으면 난 죽었을 텐데, 난 가만히 있었어야 했느냐"면서 "내가 가만히 있었으면 난 불쌍한 아이가 됐을거다. 내가 불쌍하지 않아서 불편하시냐"고 말했다. 김이경은 "세상은 간신히 잊어가는데 가족들이 나로 인해 또 고통을 받고 있다. 부탁드린다. 가족을 향한 공격을 멈춰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그때 김이경이 하립의 가사 도우미였단 사실이 밝혀지며 기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이때 하립이 "사심 있다"고 말하며 등장했다. 그는 "나도 가정 폭력 피해자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기타로 맞고 자랐다. 18살 때 아버지를 땅에 거꾸로 꽂았다"면서 "대한민국 청소년이 내 노래를 듣고 자라고 있다.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은퇴하겠다"고 했다. 하립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착각하지 마라. 누구나 꿈을 꿀 권리가 있고, 난 그 꿈을 지지한다. 그게 내 사심이다"고 했다.

하립은 김이경에게 백지수표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경은 이를 거절, "신인에 걸맞는 대우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박마차 타고 가는 신데렐라가 되기는 싫다"면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달라. 앞으로 내가 잘 사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서동천은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장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서동천은 김이경과 결혼식 축가 행사를 갔다. 이충렬 아들의 결혼식이었다. 밥을 먹던 서동천을 아들을 떠올리다가 황급히 자리를 떴고, 김이경은 따라나섰다가 축의금을 들고 있던 사람과 부딪혔다. 김이경은 떨어진 돈을 주웠고, 서동천은 사라졌다. 이때 축의금 일부가 없어지자, 사람들은 김이경을 의심했다. 그러나 범인은 서동천이었다. 아들의 병원비를 위해 축의금을 훔친 것. 김이경은 미성년자에 초범이었기 때문에 훈방조치 됐다. 그때 아버지는 김이경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참다못한 김이경은 아버지에게 해를 입히고, 결국 구속되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하립은 당황했다. 특히 하립은 과거 자신이 김이경에게 들려준 노래를 김이경이 부르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애가 왜 그리 평생 재수라고는 없냐. 나까지 재수가 없을라 그런다"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하립이 악마와의 계약 당시 1번에 적었던 내용은 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악마의 대리인은 서동천이 돈까지 훔쳐 구하려 했던 아들이 심장전문의의 비행기 사고로 무사히 수술을 받지 못해 죽게 될 미래를 말했고, 서동천은 아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을 대가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