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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리그1 프리뷰]이제 매라운드 결승전! 12팀 여기가 변수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후끈 달아오른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이번 주말 27라운드 포함 팀별로 12경기씩(스플릿 후 5경기 포함) 남았다. 수도권 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주말 마다 피가 마르는 것 같다. 올해는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이런 식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는 치열한 순위 다툼과 흥미로운 경기력으로 관중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주말 라운드 1부 6경기의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따져봤다.

▶경남-수원전(23일 오후 7시30분)

경남은 중국으로 판 공격수 말컹(허베이)이 자꾸 생각날 것 같다. 공격수 제리치-룩이 기대이하다. 그렇다고 토종 김승준 김효기 배기종이 매 경기 골맛을 보기도 어렵다. 경남의 반전 카드는 돌아온 미드필더 쿠니모토와 K리그에 적응 중인 오스만이다. 수원삼성은 득점 선두 타가트를 믿을 만하다. 최근 영건 전세진의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 또 수원삼성은 역습이 능해 원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낸다. 그렇지만 민상기가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는 불안요소다. 주전 골키퍼 노동건도 결장한다.

▶전북-성남전(24일 오후 7시)

윙어 로페즈가 살아난 전북은 '우승 DNA'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문선민도 빠르고 날카롭다. 둘이 좌우 중앙을 마구 넘나들 경우 상대는 매우 괴롭다. 부상자가 거의 다 돌아온 전북은 스쿼드가 넘쳐나 주전 경쟁이 살벌하다고 한다. 돌파가 좋은 공격수 에델이 부상 중인 성남은 '잇몸'으로 버틴다. 센터백 임채민이 지키는 수비라인이 성남의 핵심이다. 성남은 '선 수비 후 역습'의 교본 같은 팀이다. 따라서 임채민이 무너지면 성남은 끝이다.

▶울산-상주전(24일 오후 7시)

울산은 직전 26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3골차 완패를 당했다. 이번에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이 징계로 이번에도 벤치에 앉지 못하는 건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상주는 전력의 절반이라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이번에 결장한다. 군대에서 새로 태어난 골잡이 박용지가 홀로 설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대구-강원전(24일 오후 7시30분)

공격수 에드가가 부상을 딛고 가세한 대구는 군 전역자 미드필더 김동진과 김선민까지 더해지면서 허리 싸움에 힘이 실렸다. 정승원 류제문 등이 체력안배를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강원은 그나마 안정적인 김오규 마저 경고누적으로 이번에 결장한다. 강원은 정조국-조재완-김지현-이현식 같은 다양한 골잡이가 있다. 하지만 수비가 버텨주지 못한다면 '대팍'에서 빈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포항-인천전(25일 오후 7시)

2연패 중인 포항은 중앙 미드필더 이수빈(경고누적)이 이번 경기에 못 나온다. 이수빈이 빠지면 포항의 공격은 더 답답해질 수 있다. 일류첸코가 이름값을 못해주고 있어 결국 완델손의 어깨만 무거워진다. 유상철 감독이 여름에 완전히 새 팀으로 만든 인천은 다시 1부리그 '생존 본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센터백 이재성이 수비 중심을 잡아주기 시작했다. 공격수 무고사와 케힌데가 터져주면 승점 사냥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

▶제주-서울전(25일 오후 7시)

제주는 총체적 난국이다. 6경기(4무2패) 연속 무승. 공격에 무게를 실을 경우 수비 밸런스가 깨진다. 그렇다고 수비만 해서는 승점 3점을 얻기 어렵다. 다시 윤일록(제주)의 친정팀 상대 '원맨쇼'를 기대할 수는 있다. 서울은 공격수 박주영(부상)과 미드필더의 중심 고요한(경고누적)이 이번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주득점원 페시치가 길었던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조력자가 없으면 효용 가치가 떨어진다. 게다가 서울은 시즌 초반 같은 수비라인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미드필더 정현철을 보직 변경해 스리백에 넣을 정도로 스쿼드가 얇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