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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프듀'→'아이돌학교' 조작 정황도 확보…진상위 '엑스원 데뷔 강행 규탄'[전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X101'에 이어 지난 2017년 같은 채널에서 방송한 '아이돌학교'도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시청자 모임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성명을 내고 "프듀X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조작에 대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앞서 "프듀X 문자 투표 순위가 조작됐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언급된 증거물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해서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Mnet 관계자는 21일 OSEN에 '아이돌 학교' 투표 조작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진상위 고소인 대표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진상위는 이러한 상황에서 엠넷이 '프듀X'를 통해 선발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데뷔를 강행하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진상 규명을 외친 시청자의 마음에 두 번 상처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운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엑스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퀀텀 리프'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열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다음은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 전문

8월 1일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고발인 260명(피해내역을 보내준 시청자 합계 378명, 탄원인 299명)은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협의로 고소·고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23일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인 대표는 마스트 법률사무소의 고소대리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는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진상규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한 '프로듀스 X 101' 뿐만 아니라, Mnet에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 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합니다.

끝으로 진상규명위원회는 문화 권력을 독점한 씨제이이엔엠(CJ E&M)의 횡포에 맞서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하는 바입니다.

2019년 8월 21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일동

narusi@sportschosun.com